대구FC “최하위 광주 전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입력 2017-08-10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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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K리그 클래식 순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구FC가 광주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대구는 오는 13일(일) 오후 7시 광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광주FC와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사실상 승점 6점이 걸린 경기다. 대구가 현재 10위(승점 24), 광주가 12위(승점 19)로 치열한 순위싸움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는 앞으로 펼쳐질 생존경쟁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두 팀 모두 사활을 걸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기회를 살려야 하는 대구다. 최근 4경기에서 2승 1무 1패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고, 한 계단 위에 있는 9위 상주와의 승점 차가 1점으로 좁혀졌다. 게다가 다음 경기에서 상주를 만난다. 이번 광주전을 시작으로 상주까지 잡는다면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는 최상의 전력으로 선발명단을 꾸릴 예정이다. 주전 미드필더 류재문이 경고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하지만 세징야, 김선민 등 중원에서 ‘에이스’들이 건재하고 우상호가 경고누적에서 돌아온다. 또한 에반드로, 한희훈, 조현우 등 공·수에 걸쳐 선수 공백이 적은 상황이다.

상대팀 광주는 체력 부담을 안고 있다. 지난 9일(수) FA컵에서 수원삼성과 연장 혈투를 치렀다. 하지만 비주전 선수들과 부상 복귀 선수들을 대부분 선발로 내세웠고, 후반 종료 직전까지 1대0으로 앞서는 등 좋은 경기를 치른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

광주와의 통산전적은 2승 5무 5패로 열세다. 올 시즌에도 두 차례 맞대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지난 14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2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대구가 이번 경기에서 상대전적의 열세를 극복하고 승점 3점과 9위 등극 두 마리 토끼 목표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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