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이 8월 21일 조기소집을 통해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시간이 촉박한 만큼 강도 높은 훈련을 비롯해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손발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스포츠동아DB
23일 김영권·28일 남은 해외파 9명 합류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힘차게 출항한다. 8월 21일 조기소집을 시작으로 한국축구의 운명이 걸린 항해에 나선다.
거친 풍파를 헤쳐 나가야한다. 한국은 현재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개국 가운데 4승1무3패(승점 13)로 2위다. 이란이 6승2무(승점 20)로 러시아행을 확정했고 3위 우즈베키스탄이 4승4패(승점 12)로 한국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본선직행 여부는 이제 남은 두 경기에서 결판난다.
한국은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을 불러들여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을 치르고, 곧바로 우즈베키스탄으로 건너가 9월5일(한국시간)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주어진 시간은 단 열흘이다. 여유가 많지 않은 만큼 대표팀의 스케줄은 촘촘하게 짜여있다. 대표팀은 8월 21일 오후 3시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16명이 모인다.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7라운드를 끝낸 11명의 국내파를 비롯해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김기희(상하이 선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등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4명 그리고 카타르리그 소속의 남태희(알 두하일)가 한자리에 모인다. A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신태용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출사표를 밝힌다.
23일에는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소속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치고 파주를 찾는다. 26일엔 수원 삼성과 연습경기를 통해 손발을 맞춘다. 28일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손흥민(토트넘), 김승규(빗셀 고베) 등 나머지 해외파 9명이 합류해 완전체를 이룬다.
단 1분도 허투루 쓸 수 없는 귀중한 열흘이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