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돌’ 스티븐 연, 할리우드에서 온 삼촌에게 반한 시간 (ft. 美친 섭외력)

입력 2017-08-21 0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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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슈퍼맨이 돌아왔다’ 할리우드에서 온 삼촌, 스티븐 연에게 푹 빠진 시간이었다.

8월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196회 ‘우연이 선물한 행복’ 편에서는 삼촌특집 2탄으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연이 윌리엄의 일일 삼촌에 도전했다. 스티븐 연은 인기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에 출연한 글로벌 스타로, ‘슈돌’ 출연 소식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스티븐 연이 윌리엄의 마음을 여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았다. 4개월 된 아들 ‘주드’가 있다고 밝힌 스티븐 연은 다정한 아빠처럼 윌리엄에게 다가갔다. 윌리엄이 좋아하는 니모 캐릭터의 연을 선물로 준비해 관심을 끌고, 윌리엄 눈높이 리액션을 선보이며 윌리엄의 마음을 얻었다. 첫 대면에서 울음을 터뜨린 윌리엄도 어느새 신나게 춤을 추며 애교를 발사했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스티븐 연의 육아 타임은 달달했다. 스티븐 연은 윌리엄의 행동 하나하나에 “oh my god”, “so cute” 등 감탄사를 터뜨리며 하트눈빛을 발사했다. 윌리엄이 노는 것을 보며 “(아들) 주드가 이렇게 놀면 완전히 빠질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이기도. 또한 아이들이 최고의 선물이라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샘과 스티븐 연 두 아빠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냈다.

샘 아빠가 없는 사이 윌리엄 독박육아에 나선 스티븐 연은 능숙한 육아 스킬로 눈길을 끌었다. 달걀을 먹지 않는 윌리엄에게 달걀을 넣은 김밥을 만들어 먹이는가 하면, 찜질방에 가서도 윌리엄의 눈높이에 맞춰 모든 것을 함께해줬다. 스티븐 연 삼촌의 다정함에 푹 빠진 윌리엄도 귀여운 장난을 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뿜어냈다. 바라만 봐도 좋은 두 남자의 케미는 TV 앞 시청자들을 내내 웃게 만들었다.

외국인 삼촌을 사로잡은 아이는 또 있었다. 바로 사랑둥이 승재다. 아빠 고지용과 랜덤 버스 여행을 떠난 승재는 그 곳에서 외국인 삼촌과 짝꿍이 됐다. 공룡과 동물 이름을 영어로 말하며 외국인 삼촌과 말문을 튼 승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버스 안 사람들의 마음을 모두 사로잡았다. 고지용은 승재를 칭찬하는 사람들의 말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런가 하면 설아-수아-대박은 이웃집 강아지 다롱이를 돌보며 추억을 남겼다. 강아지와 산책 도중 미끄럼틀을 타고 싶던 대박이는 다롱이에게 “조금만 기다려”라고 눈을 맞추며 대화하는 천진난만함을 발산했다. 또한 물까지 나눠 마시는 우정을 자랑하며 강아지와 친구가 됐다. 이후 다롱이와 헤어지기 싫어서 엉엉 우는 설아의 모습, 그런 설아를 달래기 위해 강아지 애교를 펼치는 대박이와 수아의 모습은 귀엽고 훈훈했다.

서언-서준 쌍둥이는 부엌에 갇힌 아빠 이휘재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장남 서준이는 아빠의 곁을 떠나지 않는 효심으로 이휘재를 감동하게 만들었다. 이와 반대로 서준이는 아빠에게 장난을 치는 꾸러기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했다. 무사히 빠져 나온 이휘재는 땀에 흠뻑 젖은 채 쌍둥이를 꼭 안아주며 사랑을 전했다.

방송 말미 예고된 삼촌특집 3탄은 ‘슈돌’과 ‘1박 2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관심을 모았다. 짱구보다 더 못 말리는 장난 천재 승재와, 승재에게 속수 무책 당하는 삼촌 김종민의 모습이 예고된 것. 예고편만으로도 꿀잼을 예고한 이들의 좌충우돌 육아에 벌써부터 기대가 높아진다.

한편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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