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명불허전’ 김아중 물오른 코믹 연기 통하나…6.6% 기록

입력 2017-08-21 0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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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시청률] ‘명불허전’ 김아중 물오른 코믹 연기 통하나…6.6% 기록

‘명불허전’ 이 김아중 김남길의 활약이 무섭다.

2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4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평균 6%, 최고 6.6%를 기록, 또 자체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美친 상승세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김남길, 김아중의 관계역전 에피소드가 짜릿한 웃음과 함께 설렘지수를 높였다. 서울에서와는 확연히 달라진 상황에서 벌어진 관계역전 에피소드는 ‘조선왕복 메디활극’의 묘미를 제대로 발휘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것.

허임(김남길 분)과 최연경(김아중 분)은 난데없이 조선 땅에 떨어졌다. 늘 당당한 최연경에게도 상황은 달라졌다. 한양임을 믿지 못하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강원도냐, 전라도냐?”고 묻고, 응급환자 앞에서 메스를 꺼내는 무모한 행동에 사람들은 최연경을 미친 사람 취급하기 일쑤였다.

위기에 처한 매 순간 최연경을 구해준 사람은 허임이었다. 허임을 수상한 사람 취급했던 최연경은 애교까지 부리며 “나를 여기로 데려왔으니 책임지라”고 말하며 웃픈 조선 적응기에 나섰다. 허임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최연경이 ‘허임 껌딱지’로 등극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시대의 차이에서 오는 관계 역전은 환자 앞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혜민서에서 허임을 기다리던 최연경은 갑자기 쓰러진 환자 앞에서 의사본능을 발휘했다. 마치 클럽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메스를 꺼내들었지만 이를 보던 백성들은 기함을 했다. 소란스러운 사이 등장한 허임은 최연경의 행동을 막고 신들린 침술로 환자를 살려냈다. 허임의 등장에 백성들은 환호했다. 최연경은 허임을 전적으로 신뢰하기 시작했다.

한편, 허임의 냉대로 치료도 못 받고 어머니를 잃은 두칠(오대환 분)은 어머니의 원수를 갚으려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허임이 재물을 모아둔 창고에 꼼짝없이 허임과 최연경이 갇히고 죽을 위기에 처한 순간 다시 두 사람은 다시 서울에 돌아오는 반전 엔딩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서울에서 적응하기 위해 ‘연경 껌딱지’가 됐던 허임과, 그런 허임을 돌팔이 취급했던 최연경의 갑을관계가 조선에서는 제대로 역전됐다. 천하의 최연경도 조선에서는 허당에 사고뭉치였다. 두 사람의 관계 역전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 혜민서 앞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장면이었다. 최연경은 서울에서 하던 대로 왕진 가방을 꺼내 메스로 치료하려 했지만 왜놈 첩자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뿐이었다. 반대로 서울에서 침을 꺼낼 때마다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받아야했던 허임은 백성들의 존경과 감탄을 받으며 침술로 환자를 살려냈다. 첫 만남이기도 했던 클럽신과는 완전히 역전된 상황이 벌어진 것.

허임을 대하는 최연경의 태도도 완전히 바뀌었다. 허임은 최연경의 조선 적응기를 도울 수 있는 유일한 동아줄이었다. 허임에게 “책임지라”며 어설픈 애교를 부리고, 허임을 욕하는 두칠에게 “혜민서에서 가난한 병자들을 돌보는 의원”이라고 옹호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진 만큼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진다.

김남길과 김아중의 연기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오가며 다채롭게 장면들을 수놓았다. 상황이 바뀐 만큼 캐릭터의 상반된 면모는 디테일한 연기를 통해 드러났다. 김남길은 서울에서 보다 진지하고 진중한 면모를 부각시키면서도 순간순간 재치와 센스 넘치는 표정 연기로 웃음을 불어넣었다.

앞서 차갑고 도도한 매력을 발산하던 김아중은 물오른 코믹 연기로 웃음을 자아냈다. 유진오(유재하 분)에게 사과를 받아내고, 화장실 앞에서 거추장스러운 치마를 훌러덩 들어 올릴 정도로 허당미 넘치지만 그 어떤 상황에서도 거침없는 매력이 펼쳐졌고, 서울에 도착한 뒤에는 미세먼지를 한껏 들이마시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이 압권이었다. 제대로 포텐이 터지기 시작한 김남길, 김아중의 코믹 연기 시너지가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명불허전’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tvN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명불허전’ 김아중 김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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