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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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AS로마에서 첼시로 이적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이적에 만족감을 표했다.

뤼디거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 공식 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시즌 EPL 우승팀 첼시에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에서 뤼디거는 “구단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뻤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은 따뜻하게 맞이해주었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빅클럽에 오게됐다는 것을 깨닫게됐고, 그것은 나를 기쁘게 해주었다. 내 자신을 더 발전시키고 더 많은 것을 이루고싶게 해준다. 모든 게 새롭고, 다시 0부터 시작하게 된다. 새로운 기회다”라고 말했다.

영국 연방 중 하나인 시에라리온 출신의 부모를 둔 뤼디거는 “집에서 어린 나이부터 영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학교에서도 일찍 영어공부를 시작했다”며 준비된 프리미어리거임을 과시하기도 했다.

본인 스스로의 플레잉 스타일에 대해 그는 “자기 자신의 퀄리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개인적으로 경기의 피지컬한 면과 강한 태클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나는 빠른 선수고, 열정을 갖고 경기를 뛴다. 항상 100% 최선을 다하고 팬들이 그것을 알아주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이탈리아 세리에A AS로마에서 활약했던 뤼디거는 “그 시간 동안 많은 발전을 했다. 다음 단계에 오르게 됐고, 나의 커리어에 있어 매우 중요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수비수로 전술적인 면에서 많은 배움을 얻었고, 나의 성장 그리고 첼시로 이적할 수 있게 도와준 로마의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2012년 최고의 U-19선수로 선정되어 프리츠 월터 메달을 수상했던 뤼디거는 “독일에서는 이 상이 유스선수들에게 굉장히 중요한 것이고, 당시 함께했던 스포팅 디렉터가 내가 수상하게 됐다고 말했을 때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아니야! 사실이 아닐거야’라고 말했지만 발표가 됐고, 내게는 매우 특별한 순간이 됐다. 그 트로피를 받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매우 성공적인 커리어를 갖게됐고,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됐기 때문이다. 좋은 징조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난 프리미어리그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고, 모든 선수들이 오길 원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전세계 사람들이 프리미어리그에 대해 알고있고, 모두 첼시에 대해 알고 있다. 이 나라의 축구를 정말 좋아하고, 그래서 이곳에 오게 됐다. 어릴적부터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많이 봤는데 기억나는 장면들이 많다. 특히 2006년 12월 디디에 드로그바가 에버튼과의 경기 중 성공시킨 정말 멋진 골장면이 떠오른다”며 EPL과 첼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뤼디거는 이번 시즌 첼시의 리그 경기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해 수비진에 힘을 보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