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7/08/24/85963001.2.jpg)
리치 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13년차의 베테랑 리치 힐(37)이 9이닝 노히터 게임을 펼쳤음에도 승리 투수는커녕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의 희생양이 됐다.
힐은 2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힐은 8회까지 단 한 명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으며 퍼펙트게임 행진을 이어갔다. 놀라운 투구의 연속이었다.
하지만 힐은 9회 첫 타석 조디 머서의 타구를 3루수 로건 포사이드가 놓치며, 실책으로 퍼펙트게임 행진을 마감했다.
이후 힐은 0-0으로 맞선 연장 10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결국 조시 해리슨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힐은 비록 퍼펙트게임, 노히터, 승리 투수까지 모두 놓쳤으나 8회까지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피츠버그 타선을 농락했다. 8회까지 놀라운 퍼펙트게임 행진을 펼쳤다.
힐의 최종 기록은 9이닝 동안 99개의 공(스트라이크 75개) 투구, 1피안타 1실점, 10탈삼진이다. 완투패. 시즌 5패(9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3.32까지 하락했다.
LA 다저스 타선은 힐이 마운드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치는 동안 단 1점도 내지 못했다. 9회까지 8개의 안타를 때렸으나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