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안카를로 스탠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막강한 힘을 앞세워 한 시즌 50홈런 고지를 점령한 지안카를로 스탠튼(28, 마이애미 말린스)이 새미 소사의 한 달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까?
스탠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스탠튼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8회 클레이튼 리차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빨랫줄과도 같은 타구였다.
이는 스탠튼의 시즌 50호 홈런이자 이달 17호. 스탠튼은 지난달 12홈런으로 예열을 마친 뒤 이달 들어 놀라운 홈런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이제 스탠튼은 이달 남은 4경기에서 홈런 1개만 추가할 경우 지난 2001년 소사와 배리 본즈의 월간 18홈런에 도달할 수 있다.
또한 스탠튼은 홈런 3개를 추가할 경우 소사의 역대 한 달 최다 홈런인 20개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소사는 1998년 6월에 20개의 홈런을 때렸다.
남은 경기는 4경기. 스탠튼은 29일부터 31일까지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또한 다음달 1일(현지시각으로 8월 31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네 경기에서 홈런 3개를 추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재 스탠튼의 홈런 페이스를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수치는 아니다.
스탠튼은 이날 홈런으로 시즌 159경기 출전과 63홈런 페이스를 기록했다. 스탠튼이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진정한 홈런 신기록으로 인정 받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