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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2013년 10월 15일 당시 두산 김 모 전 사장에게 3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두산과 LG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이었고, 최 씨는 이 경기에서 주심으로 나섰다. 사건이 불거진 후 최씨는 KBO에서 퇴출됐다.
김 전 사장은 지난달 3일 사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최 씨가 사고합의금을 급히 빌려달라고 해 보내준 것일 뿐, 심판 매수나 승부조작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지난달 최씨와 함께 KBO의 은폐의혹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문체부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KBO는 두 사람의 금전 거래 정황을 지난해 8월에 인지하고도 수개월간 조사를 지연했고, 올해 3월 경고 조치만 내리고 비공개로 사안을 종결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