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김기태 감독-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7/08/31/86107330.1.jpg)
기아 김기태 감독-두산 김태형 감독. 스포츠동아DB
홈경기지만 상대적으로 쫓기는 쪽은 1위 KIA였다. KIA는 전반기에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난공불락’의 형세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 한풀 꺾인 기세가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같은 기간 승승장구했다. ‘파죽지세’로 KIA를 위협했다. 보이지 않을 것 같던 호랑이 군단의 꼬리를 잡으며 기어코 턱밑까지 쫓을 기회를 잡았다.
KIA 김기태 감독은 경기 전, “대단한 팀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요즘 두산이 정말 좋지 않나. 서로 좋은 경기를 했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가 10개 팀 중 유일하게 두산에 열세(5승1무7패)다. 이제 서로 3경기가 남았는데, 최대한 많이 이기는 쪽으로 가야 만회하지 않겠나”라며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반면 두산 김태형 감독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그는 “남은 경기나 이제까지 치렀던 120경기나 모두 똑같은 정규시즌 144경기다. 다만 이번 2연전이 시즌의 몇몇 중요 포인트 중 하나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더불어 “우리는 항상 내일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그저 오늘 한 경기에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