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KBS2 ‘개그콘서트’ 새 코너 ‘욜로(老)민박’으로 복귀했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욜로(老)민박’의 탄생 과정을 전했다.
‘욜로(老)민박’은 8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민박집에서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아내뿐인 사랑꾼이자 밝히는 할아버지로 변신한 김준호는 후배 김지민과 노부부 케미를 발산하며 코믹함을 분출하고 있다.
김준호는 캐릭터를 설정한 계기에 대해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고 노년의 사랑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노(老)맨티스트로 설정했다. 밝히는 할아버지는 당연히 웃기기 위한 콘셉트이다”라고 말했다.
‘욜로(老)민박’의 웃음포인트로는 아역 배우 이효린과 슬랩스틱 코미디를 꼽았다. 그는 “‘달래와 들래’에서 달래 역할을 맡고 있는 이효린의 귀엽고 깜찍한 연기와 후반부에 나오는 심형래 선배님식의 슬랩스틱 코미디가 시청자 여러분께 웃음을 드릴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주 ‘욜로(老)민박’이 첫 방송된 소감으로 “제가 나오는 방송을 보면 아직도 어색하다”며 “할머니 역의 김지민, 달래 역의 이효린, 들래 역의 홍인규, 민박집 투숙객으로 나온 김장군, 김승혜, 동네 청년 권재관, 이성동, 동물 역의 서남용이 자기 부분을 잘 살려서 좋았다”고 후배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홍인규와 ‘꺾기도’, ‘같기도’를, 권재관과는 ‘버티고’, ‘감수성’ 등의 코너를 함께 해서 원래 호흡이 잘 맞았다”며 “김지민을 비롯한 다른 후배들과의 호흡도 잘 맞는 것 같다. 김지민과 연기하는 게 처음이라서 그런지 ‘개그콘서트’를 정말 새로 하는 기분이다”라며 후배들과의 차진 호흡을 과시했다.
코미디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보여주고 있는 김준호가 남다른 개그감각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하고 있는 ‘욜로(老)민박’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개그콘서트’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 KBS 2TV 개그콘서트 영상 캡처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