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 한국 스타트업 '스카이랩스'
5만 유로 지원, 獨 바이엘제약 본사 입주
한국의 스타트업 ‘스카이랩스’(Sky Labs)가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바이엘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그랜츠포앱스 액셀러레이터’(Grants4Apps Accelerator)에 선정됐다.
스카이랩스와 함께 영국 2팀, 미국 1팀도 함께 뽑혔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종 선정팀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스카이랩스는 40대 이상 4명 중 1명이 앓는 만성 질환인 심방세동의 정확한 진단과 맞춤 관리를 위한 초소형 반지형 탐지기기 ‘카트’(CART, Cardio Tracker)를 개발한 기업이다.
바이엘은 이번에 선정한 스타트업 4팀에게 각각 5만 유로(한화 약 6670만원 상당)를 지원한다. 또한 프로그램을 진행되는 기간 동안 독일 베를린에 있는 바이엘 제약부문 본사에 입주하는 특전도 제공한다.
바이엘의 지원 하에 11월 말까지 투약 순응도, 자궁 내막증, 심방세동, 심부정맥 혈전증, 초음파 진단과 관련된 분야에서 디지털 헬스 프로젝트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 동안 바이엘 임직원 및 외부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와 사업 모델을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멘토링과 코칭을 제공한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심혈관 질환 치료 시장의 강자인 바이엘과 함께 우리가 개발한 심방세동 탐지기를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국내외 심방세동 조기 진단 및 치료율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랜츠포앱스 운영위원회 멤버인 라인하르트 프렌즌 바이엘 유럽·중동·아프리카 제약총괄은 “바이엘은 외부에서 창의적인 잠재력을 발굴하고, 이를 바이엘이 보유한 전문지식과 결합하는 것이 혁신과 성공을 위한 요인이라고 믿는다”며 “그랜츠포앱스 엑셀러레이터는 지난 수년 간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디지털 헬스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십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그랜츠포앱스 엑셀러레이터 2017’ 프로그램에는 미국, 독일, 브라질, 영국 등 전 세계 61개국에서 450개 이상의 디지털 헬스와 관련된 팀이 참여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