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송강호’ 김소진 “백상 女조연상 수상 부끄러워…도움되는 배우 될 것”

입력 2017-09-12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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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진이 연극 ‘라빠르트망’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에 대해 밝혔다.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열린 연극 ‘라빠르트망’ 제작발표회에는 고선웅 연출, 장소영 작곡가를 비롯해 배우 오지호 김주원 김소진 조영규가 참석했다.

‘라빠르트망’은 스타 배우 오지호와 발레리나 김주원의 연극 데뷔작이다. 브라운관 스타로 대중의 사랑을 받은 오지호는 뱅상 카셀이 연기했던 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열저을 간직한 주인공 ‘막스’역을 맡아 새로운 면모를 보인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발레리나인 김주원은 ‘막스’를 사로잡은 매혹적인 여인 ‘리자’역을 출연해 춤과 연기를 선보인다. 또 각 인물의 키를 쥐고 있는 ‘알리스’역은 영화 ‘더 킹’으로 백상예술연기대상을 받은 여기파 배우 김소진이 맡아 기대를 더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김소진은 “한 남자를 사랑하게 되면서 옆에 있는 친구, 애인 등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크고 작은 거짓말을 하는 인물”이라며 “그 안에서 괴로워하고 그리워하는 복잡한 감정을 그려낸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처음 영화를 봤을 때 ‘알리스’가 표현하는 진실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미묘한 감정을 누군가를 향해서 바라보는 눈빛이 참 좋았다. 제가 잘 찾아서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상반기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는 여배우 중 하나인 김소진은 “(백상 여우조연상)상을 받고 난 뒤에 부끄러웠다. 혼자서 한 것이 아닌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함께 해왔던 선배들과 후배들 그리고 동료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어떤 식으로든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보답할 것 ”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라빠르트망’은 프랑스 영화 ‘라빠르트망’을 연극으로 다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LG아트센터와 극단 마방진이 함께 제작에 참여했다. 고선웅이 연출하고 오지호, 김조원 김소진이 출연한다. 10월 18일부터 11월 5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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