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 누르고 10위로 점프

입력 2017-09-17 2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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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인천 유나이티드와 FC 서울의 경기에서 인천 송시우(오른쪽)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인천 유나이티드가 송시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인더비에서 FC서울을 물리쳤다.

인천은 9월 17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1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으로 승점 30을 획득, 상주(승점 28점)를 강등권인 11위로 밀어내고 10위에 올랐다.

인천의 완벽한 복수였다. 올 시즌 인천은 두 차례 서울과 맞붙어 모두 졌다. 이번에도 지면 인천으로선 복수할 기회가 사라질 가능성이 높았다. 따라서 인천은 수비보다는 공격적으로 나서며 상대를 압박했다. 웨슬리, 부노자, 문선민 등을 선발로 내세웠고, 골이 터지지 않자 이기형 감독은 후반 32분 김진야를 빼고 특급 조커 송시우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결승골이 터진 건 후반 42분이었다. 인천은 중앙선 부근에서 역습으로 나섰다. 서울 수비수들이 전진한 뒷공간을 절묘하게 파고든 송시우는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서 깔끔하게 왼발 슛을 성공시켰다. 주심은 오프사이드 여부를 놓고 비디오판독에 나섰지만 결국 골로 인정됐다.

반면 상위권 추격에 발길이 바쁜 서울은 일격을 맞고 승점 43(11승10무8패)으로 5위 제자리걸음을 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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