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2017 태권도 월드그랑프리 2연속 금메달

입력 2017-09-24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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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 태권도의 희망 김태훈(23·수원시청)이 그랑프리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24일(한국시간) 모로코 라바트의 프린스 무라이 압델라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2017 월드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2차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카를로스 나바로(멕시코)를 10-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태훈은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1차대회에 이어 올 시즌 이 대회 2연속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맛봤다.

김태훈은 이 체급 세계랭킹 1위 나바로를 상대로 3회전 중반까지 10-5로 앞서나가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다. 순발력을 앞세워 여러 차례 몸통 공격을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경기 막판 머리공격을 허용해 10-8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을 효과적으로 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6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23·한국가스공사)는 여자 49㎏ 결승에서 티 킴 트엔 투롱(베트남)을 상대로 14-5의 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소희는 준결승에서 올해 무주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46㎏급 금메달리스트 심재영(22·한체대)을 12-7로 제압한 여세를 몰아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심재영은 동메달을 추가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무주세계선수권 남자 58㎏급 금메달리스트 정윤조(22·경희대)는 이 체급 16강전에서 헤수스 토르토사(스페인)에 7-12로 졌다. 남자 80㎏급의 김훈(25·삼성에스원)도 니키타 라팔로비치(우즈베키스탄)와 16강전에서 6-12로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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