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원 프리퀄⑥] 박우진, 이해력·습득력 빠른 재주꾼

입력 2017-10-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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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원 박우진. 사진제공|멕시카나

데뷔한 지 고작해야 두 달째. 신드롬이라는 말로도 설명이 부족한 그룹 워너원이 또 한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워너원이 11월 두 번째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을 예고하면서 벌써부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인사태가 나고, 도전하는 것마다 기록 자체인 이들이 이번에는 또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뜨겁다. ‘움직이는 중소기업’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이들과 관련된 상품은 ‘대박’이고, 품절로 이어진다. 단순한 ‘스타 파워’를 넘어 막대한 경제 효과까지 일으키는 ‘괴력’을 지녔다. 이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뜨거운 팬덤이 가장 큰 역할을 했지만 11명 개개인의 재능과 노력이 밑바탕 되어 있어 가능한 일이다.

그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연습생으로 발탁돼 ‘워너원’이라는 운명 공동체가 됐을까.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11명의 옛 이야기를, 미공개 사진과 함께 공개한다. 이름 하여 ‘워너원 프리퀄’이다.


■ 귀향길서 받은 전화, 워너원 시그널이었지

● 박우진, 타고난 춤꾼…작곡·작사까지 다재다능

“춤 잘 춘다”는 소리를 항상 들었다. 춤 대회가 열리면 1등은 언제나 그의 몫이었다. 그런 그에게 기회는 쉽사리 오지 않았다. 이 길이 아니다 싶어, 서울 연습생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던 기차 안에서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오디션을 보자는 연락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서울로 올라와 오디션을 봤고, 합격했다. 노래와 랩 부분에서는 노력이 더 필요했지만, 춤을 출 때 나오는 표정과 끼는 어떤 것도 가려지지 않았다. 아이돌 가수로 활동하려면 랩의 비중도 중요해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키웠다.

랩 가사를 처음 쓰는데도 빠른 시간 내에 기대 이상의 결과물을 내놓았다. 때로는 춤에 대한 그의 열정이 너무 커서 자칫 과한 욕심으로 비칠까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이를 빨리 이해하고 밸런스를 맞췄다. 작곡과 작사, 춤 창작 등에서도 남다른 재능을보였다. 단기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회사의 판단에 따라 ‘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재능을 마음껏 발휘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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