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vs정려원, 절친대결 승자는?

입력 2017-10-1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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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정려원(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KBS

‘20세기 소년소녀’ ‘마녀의 법정’ 출연
소속사·동갑내기·패셔니스타 공통점

절친 사이로 알려진 정려원과 한예슬의 맞대결로 월·화요일 밤이 뜨겁다.

정려원과 한예슬은 9일 나란히 첫 방송한 KBS 2TV ‘마녀의 법정’과 MBC ‘20세기 소년소녀’를 통해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외에서는 뜨거운 우정을 과시하지만, 오랜만의 지상파 복귀인 만큼 연기자로서 경쟁도 뜨겁다.

두 사람의 경쟁이 더욱 흥미진진한 것은 대중뿐만 아니라 이들 스스로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첫 회 시청률 경쟁에서 정려원의 ‘마녀의 법정’은 6.6%(닐슨코리아), 한예슬의 ‘20세기 소년소녀’는 4.2%를 기록했다. 이에 한예슬은 SNS에 “우린 운명이야. 내 친구 연기 너무 잘하니까 힘들다. 나도 잘하고 싶다”는 글을 남겼다. 정려원에 축하를 보내는 동시에 분투의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두 사람에게 이번 작품은 단순한 새 작품이 아니기에 향후의 대결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정려원은 2013년 MBC ‘메디컬 탑팀’ 이후 4년 만, 한예슬은 2014년 SBS ‘미녀의 탄생’ 이후 2년 만의 지상파 드라마다. 전작이 그리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해 이번 작품은 그 아쉬움을 씻을 기회다.

정려원은 새 작품에서 도전을, 한예슬은 ‘잘 하는 것’을 택했다. 차분한 여성미의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정려원은 ‘마녀의 법정’에서 검사 역할을 맡아 거친 매력을 보여준다. 유능한 실력을 지녔지만, 모난 성격에 일단 부딪히고 보는 당찬 캐릭터다. 한예슬은 대중에 익숙한, 밝고 명랑하고 유쾌한 모습이다. 변화를 시도하기보다 안전한 노선을 선택해 대중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간다.

두 사람은 극중 패션스타일로도 뜨거운 시선을 받는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만큼 벌써부터 포털사이트의 블로그 등에는 두 사람의 패션 관련 글이 게시됐다. 극중 정려원은 검사 역에 맞게 재킷과 셔츠, 정장바지 등으로 따라하기 쉬운 의상을 보여준다. 한예슬은 화려함과 캐주얼의 극과 극을 오가는 스타일로 승부하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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