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아중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기회가 있다면 나영석PD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 ‘알쓸신잡’을 특히 좋아한다. 말을 들어 주는 것도 좋아한다. MC를 한다면 잘 할 자신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의사를 전했다.
“‘알쓸신잡’ ‘삼시세끼’가 아니더라도 불러주시면 출연해야죠. 안 불러주셔서…. (웃음) 제 이미지가 새침데기 같고 가족적인 분위기가 아니라서 섭외가 없나 싶기도 해요. 예능 캐릭터로서 개성이 없긴 하지만…. 근데 저 착하거든요. 어디에 데려다 놓아도 잘 있어요. 사람들과 있는 듯 없는 듯 잘 어울리고 성격도 모나지 않았어요.”
스스로 예능 캐릭터와는 거리가 멀다지만 김아중의 특이점은 ‘멍 때리기’에 있었다. 김아중은 “정재승 교수가 ‘멍할 때 쓰는 뇌와 창의할 때 쓰는 뇌가 똑같이 활성화 된다고 했었다”고 tvN ‘알쓸신잡’에 출연한 정재승 교수 말을 빌려 자신의 멍 때리기 시간을 합리화했다.
“제가 멍 때리는 걸 좋아해요. 영화보고 책보고 자연 속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멍하게 있고... ‘명불허전’ 끝나고서도 멍해서 아직 들어온 대본, 시놉시스를 읽지 못하고 있죠. 저번 추석 연휴 내내 시골집에 가서 멍하게 있다가 ‘밥 먹으라’고 하면 먹고 또 멍하게 있었어요. 멍 때리기 대회 나가면 1등할 자신 있습니다. 저는 멍도 서서 때려요. ‘명불허전’ 촬영장에서도 김남길이 멍 때리는 걸 보고 웃었던 적이 있죠. 근데 멍한 상태에서 쓰는 뇌와 창의할 때 쓰는 뇌가 같다고 해요. 제가 멍을 때린 다는 건 무언가를 깊이 생각한다는 의미입니다. 음…. 자기 합리화인가요?(웃음)”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킹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