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KBS 2TV ‘황금빛 내 인생’에서는 박시후와 신혜선이 냉랭한 감정선을 타다가 급박한 상황에 또 남매 케미를 발휘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도경(박시후 분)은 서지안(신혜선 분)에게 부모님에게 친자식이 아님을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서지안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자 최도경은 연락을 해 어디 있는지 물어 만났다. 최도경은 “너, 네 오빠 결혼식만 모르게 하게 해달라고 했지? 좋아. 대신 조건이 있다”라며 “해성 어페럴 40주년 피날레까지 맡아서 해라. 윤하정(백서이 분)은 절대 혼자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서지안은 “열흘이나 더 시간을 끌라는 거냐. 부모님을 더 피할 수 없다”라고 했고 최도경은 “난 조건이라고 했다. 네 부탁을 거저 들어줄 거라 생각했나. 뻔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도경은 “40주년 행사를 잘 끝내면 그 공이 클거다. 오빠 결혼식 망치고 싶지 않으면 부모님 앞에서 웃어라. 행사 잘 치루면 네가 세운 공 때문에 완충이 될거다. 행사 끝나면 내가 부모님께 말하겠다. 내가 시킨 일이라고 하겠다”라고 말했다.
최도경과 서지안은 최재성(전노민 분)과 노명희(나영희 분)을 찾았다. 최근 찾아뵙지 못했기 때문. 이 과정에서 최도경은 서지안이 실제 최재성 노명희의 자식이 아니라는 사실을 철저히 숨겼다.
회사로 가는 길에 서지안은 최도경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고, 최도경은 “우리 관계 확실히 하자. 우리 이제 오빠·동생 아니다. 집에서는 당분간 오빠·동생처럼 할 거다. 40주년 이벤트 끝날 때까지”라고 말했고, 서지안은 이에 수긍했다.
그런데 두 사람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생겼다. 노양호(김병기 분)가 양평으로 두 사람을 초대한 것. 노양호는 서지안에게 전화해 “할아버지 내일 미국으로 들어간다. 그 전에 오빠와 양평에서 하루 자고 가라”고 말했다.
마침 최도경과 함께 있던 서지안은 이를 알렸고 최도경은 할아버지에 “세미나와 40주년 행사가 있어서 양평에서 잘 수는 없을 것 같다. 가시기 전에 잠깐 얼굴 뵙겠다”라고 말했다.
이후 최도경은 서지안에게 “할아버지는 자신이 가고 싶을 때 가시기 때문에, 미리 세미나 장소를 예약했다”라고 말했다.
최도경은 노양호에게 전화해 “차가 고장나서 차를 세웠다. 할아버지를 못 뵙겠다”라고 거짓말했다. 하지만 하지만 노진희(전수경 분)이 노양호 별장에 있었다. 노진희는 자신의 차를 보낼 테니 서지안과 타고 오라고 말했다.
이에 팀원들과 함께 있던 서지안을 불렀고 서지안은 “제가 마음 단단히 먹을게요. 별장에서 잠깐만 뵈면 되는 거잖아요”라며 각오를 전했으나 도경은 “안 돼. 거짓말 한 거 들키면 감당 못해”라며 앓는 소리를 냈다.
자동차 시동이 꺼졌다고 거짓말 한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서지안과 최도경은 의도적으로 차를 고장냈다. 차를 고장내면서 성공했다고 말한 서지안의 미소를 본 최도경은 마음이 동요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