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3연패 끝…골밑에서 답을 찾다

입력 2017-10-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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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이종현. 사진제공|KBL

이종현·테리, 4쿼터 LG 골밑 공략 적중
KGC 꺾은 KCC, 3승 2패 공동 3위 점프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최근 3연패 중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좀 더 공격적인 농구를 구사하고 있지만 색깔의 변화를 준 게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0월24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홈경기에 앞서 “공격적인 변화는 긍정적으로 본다. 슛이 좀 안 들어갈 뿐이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공격 횟수도 늘었고, 경기 평균 득점도 높아졌다”라며 “다만, 선수들이 힘들어서인지 4쿼터에 실점이 늘어나 경기를 패하고 있다. 그 부분만 살아나면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 중인 LG를 맞아 초반에 고전했다. 1쿼터 외곽슛이 전혀 말을 듣지 않았다. 3점슛을 단 1개만 성공시키는 등 필드골 성공률이 28%(18개 시도·5개 성공)에 그쳤다. 11-21로 1쿼터를 마친 모비스는 외국인선수 2명이 동시에 뛰는 2·3쿼터 필드골 성공률을 조금씩 높여가며 결국 62-63, 1점차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4쿼터. 현대모비스는 골밑에서 해답을 찾았다. 3쿼터까지 4점·1리바운드에 그쳤던 이종현(12점·2리바운드)이 LG 김종규(12점·8리바운드)를 상대로 본격적으로 골밑 공략을 시도해 득점을 쌓았다. 안정적인 득점 덕분에 현대모비스는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69-69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현대모비스는 함지훈(16점·6리바운드·4어시스트)이 3점포를 터트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이종현과 레이션 테리(28점·10리바운드)가 번갈아 LG 골밑을 파고들었고, 현대모비스는 점수차를 더 벌려 경기를 마무리했다. 88-80으로 승리한 모비스는 3연패를 끊으며 2승3패로 공동 5위로 점프했다. LG(3승2패)는 공동 3위가 됐다.

한편 전주 KCC 이정현이 친정팀 안양 KGC를 처음 상대해 관심을 모은 전주 경기에서는 KCC가 92-89로 이겼다. KCC는 3승2패로 LG와 공동 3위로 점프했다. KGC는 모비스 오리온과 공동 5위로 밀렸다.

울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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