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갈수록 꿀잼 ‘고백부부’, 자체 시청률 최고 기록 경신

입력 2017-10-28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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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시청률] 갈수록 꿀잼 ‘고백부부’, 자체 시청률 최고 기록 경신

사랑에 한없이 설레다가, 가족 때문에 눈물 흘리고, 친구들 때문에 웃음 터트리고 마는 우리네 현실을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이 마성의 매력에 한없이 빠져든다. 보다 보면 어느새 접시째 핥고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버릴 장면 하나 없는 '고백부부'는 초달달 로맨스까지 섭렵하며 '병맛장인'에 이어 '로맨스장인'까지 획득했다. 그야말로 정성스럽게 차려진 밥상 같았다.

이는 시청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고백부부' 5화는 수도권 5.8%, 전국 5.5%의 시청률로 동시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는 금요일 시청률 중 자체 최고 기록이며 지난 회보다 각각 0.6%P, 0.7%P 상승하며 뜨거운 입소문에 이어 시청률 상승까지 기분 좋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연출 하병훈/작가 권혜주/제작 고백부부 문전사, ㈜콘텐츠 지음, KBSN) 5화 '첫사랑의 기준'이 방송됐다. 마진주(장나라 분)에게 한눈에 반한 선배 정남길(장기용 분)은 저돌적인 사랑표현으로 안방극장 가득 설렘을 안겼다. 첫사랑 민서영(고보결 분)과의 만남에 성공한 최반도(손호준 분)는 서영에게 일탈을 선사하며 새로운 로맨스를 시작했다. 그 중 엄마 고은숙(김미경 분)은 신장투석 중이었음이 밝혀짐과 동시에 아빠 마판석(이병준 분)이 미래에서 엄마가 돌아가신 후 1년도 안돼 재혼을 선언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높였다. 그동안 진주가 아빠에게만 유독 쌀쌀맞았던 이유는 바로 재혼이었다.

스무 살이 되어 다시 시작하는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심장도 자꾸 쿵쾅이게 하며 만개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남길은 우연히 마주칠 때마다 서럽게 울고 있던 진주가 자꾸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학교식당에서 우연히 마주친 남길은 진주가 친구들에게 지난번 사랑고백은 고백이 아니라고 해명하자 "그거 고백 아니야 꼬시는 중이지"라고 말하는가 하면 진주가 "고백 아니라며? 꼬셔요?"라고 항의하자 이번에는 지그시 바라보며 "내가 아니고 너가. 너가 요 며칠 나를 꼬시는 중이라고"라며 적반하장격 사랑고백을 이어갔다. 이에 아줌마 마인드의 진주는 어쩔 줄을 몰라하며 "새파랗게 어린 것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연이은 남길의 직진 들이댐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엮이기 시작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남길은 다친 다리와 잃어버린 지갑을 핑계대면서 진주를 헤어나가지 못하게 했다. 지갑을 핑계로 맥주 데이트에 나선 진주가 "내가 쏠게 뭐 좋아하는 거 있어요?"라고 하자 남길은 진주에게서 눈을 떼지 않으며 "너. 맞는 거 같은데 너 좋아하는 거"라며 직진사랑고백을 이어갔다. 이에 시청자들은 밤새 선배앓이에 빠져들며 앞으로 '고백부부'의 로맨스가 어디로 흘러갈지 즐거운 추측을 이어갔다.

한편, 미래에서 진주에게 "너의 첫사랑은 나야. 첫사랑과 사는 기분이 어때?"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던 반도는 남길과 함께 있는 진주를 발견하고 알 수 없는 질투심에 휩싸인다. 게다가 남길이 학교 대표 엄친아이며 미래의 진주가 말했던 사랑고백남이라는 사실을 깨닫고는 끊임없이 신경을 쓰기 시작한다. 한편, 반도는 서영에게 길거리 힙합댄서들과 발레와 힙합을 제안하게 하는 등 서영에게 일탈을 선사하고 이에 서영은 귀가하며 반도의 손에 자신의 손을 살포시 끼우면서 애정을 표시해 이들의 로맨스에도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에필로그를 통해 공개된 과거의 반도는 장인 마판석에게 지금은 아무것도 없지만 최선을 다해서 진주를 행복하게 하겠다고 말하는 순수한 청년의 모습이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진주와 반도는 과거에 사랑으로 용감했고, 사랑으로 순수했으며, 사랑으로 하나였던 것이다.

그런가 하면 엄마 고은숙 죽음의 비밀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엄마는 신장투석을 받고 계셨던 것. 병원에서는 건강하게 잘 유지하고 있다고 안심시켰지만 합병증으로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진주는 슬픔에 젖는다. 이에 의사는 엄마를 걱정하는 진주를 기특하게 생각하면서 어제 아들도 왔었다고 말해 반도 역시 장모를 걱정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또한, 미래에서 아빠 마판석이 진주에게 재혼을 하겠다고 밝혀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진주는 "엄마 돌아가신 지 10년이 지났어 20년이 지났어. 이제 겨우 1년도 안됐어"라고 서럽게 소리쳐 과거로 돌아온 진주가 왜 아빠를 미워했는지 아빠와의 불화의 원인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웃음과 눈물을 반반 선사하던 '고백부부'는 이번에는 '설렘'이라는 초강력 치트키를 활용했다. 설렘 반 웃음 반의 완벽한 레시피가 만들어지자 배우들의 연기는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 놀았고, 감정조율사 하병훈 감독은 병맛장인에서 로맨스장인이 되어 마음껏 영상을 펼쳤다. 모든 장면이 명장면이었고 모든 상황이 설렜다. 이에 '고백부부'는 선배 장기용과 첫사랑 고보결을 제대로 각인시키며 장나라-손호준-장기용-고보결로 이어지는 사각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요일 밤 11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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