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반려견 죽으면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버려…굉장히 충격”

입력 2017-10-28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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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이 “반려견 죽으면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버려…굉장히 충격”

‘댕댕이페스티벌’에서 송은이가 무대에 올랐다.

28일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진행된 ‘댕댕이페스티벌’에서 송은이는 강형욱 훈련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식용견을 구조하자는 취지에 흔쾌히 출연을 약속한 송은이는 “사실 굉장히 심한 알레르기가 있어서 걱정을 했지만, 약을 먹고 와서 괜찮네요.”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강아지를 어릴 적에 키웠었는데요, 그때 함께하고 자연스럽게 떠나보내면서 함께 했던 행복도 크니 보내고 나서의 슬픔도 더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그 뒤로는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아직은 준비가 안된 것 같아요. 하지만 알레르기가 나으면 키울 생각이 있어요.”라며 어린 시절 강아지와 함께 했던 추억을 나누었다.

반려견이 죽으면 음식물 쓰레기봉투에 버려야 한다는 규정에 대해서는 “그 사실을 알고 굉장히 충격을 받았어요. 그중 지인은 ‘우리가 문화를 바꿔야 한다’ 면서 반려견 장례식장 사업을 구상하셨고 일본에도 다녀오고 그랬는데 우리나라는 혐오 시설로 분류되어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라며 우리나라의 아쉬운 반려문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하지만 댕댕이페스티벌의 개최도 그렇고 점점 문화가 바뀌는 것 같아요. 예전에만 해도 반려견이 아닌 애완견이라고 지칭했잖아요. ‘완’이 장난감처럼 가지고 논다는 의미였어요. 근데 이제는 다들 반려견이라고 부르잖아요. 이렇게 작은 문제를 가지고 나의 생각과 너의 생각을 나누고 공유하면서 마음이 모이고, 모인 마음이 언젠가는 큰 목소리를 내고 문화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요.”라며 반려문화의 변화를 기대하며 시간을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 시작한 댕댕이 페스티벌은 “내가 구해줄개” 라는 슬로건으로 식용견 구조 및 성숙한 반려견 문화를 위해 개최되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1986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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