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하 “악플러 고소 철회, 부족한 내 모습 되돌아보겠다”

입력 2017-10-30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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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정준하가 악플러 고소를 철회하겠다고 말했다.

정준하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말과 행동에 대해 후회하고 반성 중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대한 관한 글을 올렸다. 제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말했다.

정준하는 2주 동안 고소 진행을 멈추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가 됐던 자신의 방송 캡처도 다시 보며 후회와 반성을 했다고 밝히며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이며 어른스럽지 못한 지 깨닫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나를 되돌아보고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성실한 태도로 웃음을 드리려 노력하겠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준하는 10월 초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그와 관련된 루머에 대해 비방이 쏟아지자 소셜미디어를 통해 악플러들을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하 정준하 악플러 고소 관련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정준하입니다. 지난 12일 악플러 고소에 관한 글을 올리고 2주가 넘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제가 올린 즉흥적인 심경글과 감정적인 대응으로 많은 분들께 질책을 받았습니다. 제 부족함으로 불쾌하셨거나 실망하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립니다.

그 후 2주가 넘는 시간동안 저는 고소 진행을 멈추고 저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제가 됐던 방송 캡처도 차분히 다시 보며 많은 후회와 반성을 했습니다.

정말 저라는 사람이 얼마나 부족하고 어른스럽지 못 한지 또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받아온 과분한 사랑과 관심은 당연하게 여기고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악플러 고소가 최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저에게는 부족한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방송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먼저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일로 저에게 크게 실망하셨겠지만 다시 한 번 용서해주시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성실한 태도로 여러분께 웃음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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