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잠든 사이에’ 교수 갑질 조명…조교 뇌사 만든 류태호 무죄될까

입력 2017-11-01 22: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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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잠든 사이에’ 교수 갑질 조명…조교 뇌사 만든 류태호 무죄될까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 교수 갑질 사건을 조명했다.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 21회에서는 교수이자 작가인 문태민(류태호)이 이유범(이상엽)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태민은 자신의 범행을 소설 속 주인공에 비유하면서 자문을 의뢰했다. 이야기는 작가의 출판 기념회에서 시작했다. 문태민의 조교는 출판 기념회에서 단상에 올라 “무릎이 부서질 때까지 우리와 점프샷을 찍고 싶다던 교수님은 무릎이 부서질 때까지 교수님의 이삿짐을 도와야했다. 이밖에도 구두닦이 세차 등을 우리에게 시켰다”고 고발했다.

이후 은밀한 공간에서 문태민은 조교를 때리면서 술 취해 내뱉은 헛소리로 몰아세웠다. 문태민에게 폭행당하던 조교는 엘리베이터에 추락했고 뇌사 상태가 됐다.

이유범은 “뇌사는 형법에서 죽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지자면 과실 치사지만 무죄가 될 수도 있다. 변호사와 주인공이 작전을 짜느냐에 따라 무죄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태민이 기세등등해지자 이유범은 “갑질하다가 불쌍한 학생 죽여 놓고 오지 않았느냐”고 화내면서 “당신 목숨 이제 내 손 안에 있다. 범죄자답게 낮은 자세로 ‘도와주세요 이 변호사님’이라고 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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