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ㅣ채널A ‘아빠본색’ 화면 캡처
1일 방송된 채널A '아빠 본색' 에서는 배우 이준혁이 아내와 함께 임종체험을 하며 서로에게 유서를 작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내 정지안은 "우리가 같이 살아온 시간이 내 인생의 절반이더라. 만약에 내가 먼저 떠나고 남편이 혼자 남게 된다면 어떤 말을 해줄까 하는 생각에 임종체험을 제안했다" 며 속마음을 밝혔고 긴 글을 쉴틈 없이 써내려 갔다. 이에 비해 이준혁은 빠른 속도로 적어 내려가며 먼저 유서 작성을 마쳤고 "나는 아무래도 쓰는 것 보다 말하는 타입" 이라며 장난기 어린 말을 던졌다.
하지만 아내에게 쓴 마지막 편지를 읽어달라는 말에 이준혁은 자신이 작성한 유서를 다시 읽으며 눈시울이 붉어졌고 차마 읽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내에게 "당신이 먼저 읽어줘. 나는 도저히 못 읽겠다" 라고 말하며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준혁의 유서에는 '항상 많이 표현 못해서 미안해. 사랑한다. 미안한 마음으로 떠나지만 끝이라고 생각 안해. 또 봐야지. 멀리 안간다' 라고 적혀있었다. 이준혁은 감정을 추스리면서 어렵게 읽어 나갔지만 결국 또 눈물을 참지 못했다. 아내도 유서의 내용을 들으며 눈물을 간신히 참는 모습을 보였다.
김민경 동아닷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채널A '아빠본색'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