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시청률] ‘부암동 복수자들’ 최고 6.6%…복자클럽 재결합 기대해

입력 2017-11-03 1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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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최고 6.6%…복자클럽 재결합 기대해

2일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8회는 시청률 평균 4.9%, 최고 6.6%를 기록 종편, 케이블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2.7%, 최고 3.4%로 수목극 4파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이날 복자클럽은 안팎으로 위기에 처했다. 복수대상자 이병수(최병모), 백영표(정석용), 홍상만(김형일)이 복자클럽의 존재를 눈치채가는 한편, 복자클럽 4인방 정혜(이요원), 홍도(라미란), 미숙(명세빈), 수겸(이준영)에게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각자의 사정이 생긴 것. 시청자들은 “반전이 있을 것 같다. 다음 주가 그래서 더 기다려진다”, “오늘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아픈 이야기였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 복자클럽이니까 다시 뭉칠 것이다”라는 기대를 내보였다.

복자클럽의 위기는 복수대상자들 나름의 합리적 의심에서 시작됐다. 이병수는 자신의 비서를 통해 정혜와 함께 방문했던 홍도 요가에 대해 “마음수련이라는 클래스는 없다. 그런 선생도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복자클럽의 특제 보약으로 ‘화를 다스리는’ 듯했던 백영표 역시 한의원을 찾아, 미숙이 자신에게 챙겨줬던 보약이 사실은 화가 많은 사람들한테 특효약으로 술과 고기를 멀리해서 심신을 평화롭게 만들어주는 약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들 중 협박편지를 보냈던 진짜 범인은 “아줌마들이 일을 낼 때는 또 무섭다”면서 이병수와 백영표에게 아내들 단속을 잘하라고 부추겼던 홍상만이었다. 그는 교내 cctv를 통해 설사약으로 자신을 골탕 먹였던 것이 복자클럽임을 확신했다. 그리고 인맥을 동원해 복자클럽의 멤버 중 가장 힘이 없는 소시민인 홍도의 가게를 영업 정지로 압박하고, 주길연(정영주)과 손잡고 홍도를 궁지로 몰아넣었다.

세 남자의 감시만 복자클럽을 옥죈 것은 아니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멤버들에게도 복수를 이어가기 힘들만큼 신경 쓰이는 일들이 연이어 벌어졌다. 먼저 정혜는 수겸과의 나쁜 소문에 대해 이복언니 김정윤(정애연)으로부터 “집안에 도움은 못 될망정 폐는 끼치지 말아라. 요즘 엄마 노릇한다고 네 역할을 잊었냐”는 말을 들었다. “잊은 적 없다”라고 답한 정혜는 “혼외자로 나고 자라서 정략결혼으로 빚 갚고 있는 중이고, 이혼도 내 맘대로 할 수 없다는 거 잘 알고 있다”는 말로 허울만 좋았을 뿐 상처로만 남은 재벌 딸의 면면을 드러냈다.

싱글맘 홍도는 다시 한 번 주길연과 악연으로 엮였다. 이번에는 동생 희수를 지키려던 딸 희경(윤진솔)이 주길연과 그의 아들 황정욱(신동우)의 계략에 빠져 ‘폭력 교사’의 누명을 쓴 것. 그리고 미숙은 남편 백영표가 교육감 선거운동에 자신의 과거까지 이용하려는데 깊은 상처를 받았다. “힘들게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면 혼자 성장해 온 아내가 떠오른다”는 인터뷰로 고아였던 미숙의 비밀을 공개했고, 미숙은 힘겹게 묻었던 과거와 마주하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겸은 친조부 이재국(장용)으로부터 자신의 뜻을 따르라는 제안을 받았다. “똑같은 차나무라도 땅을 옮겨 심으면 다른 차 맛을 낸다”고 말한 재국은 수겸을 향해 “넌 네가 생각하는 네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뜻을 이어주기를 원한다 말해 수겸을 고민에 빠뜨렸다.

각자의 사정으로 정혜의 ‘긴급 소집’에 처음으로 응답하지 못한 복자클럽 멤버들과 서서히 이들의 뒤를 쫓는 복수대상자들. 복자클럽은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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