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3득점’ 강원FC, 막강 화력 속 R리그 무패 행진

입력 2017-11-08 0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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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상 첫 R리그 제주 원정을 떠난 강원FC가 2경기 연속 3득점에 힘입어 무패 행진을 달렸다.

강원FC는 7일 오후 3시 제주 유나이티드 클럽하우스 A구장에서 열린 R리그 2017 1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14분 임찬울의 득점과 후반 19분 유청인의 득점 속 난타전을 펼친 강원FC는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긴 후반 43분 안수민의 득점으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전 갑작스러운 폭우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친 강원FC는 R리그 무대에서 지난 10월 24일 FC서울전 3-1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3득점 기록과 무패행진을 만들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선수들의 활약이 컸다. 훈련 중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태민과 유청인이 중원을 구성해 나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두 선수는 공격형 미드필더 안수민과 끈끈한 호흡으로 중원을 지배했다. 이태민은 71분 동안 그라운드 위에서 몸을 던지는 수비와 거침없는 압박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유청인은 중원 장악과 더불어 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19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골을 터트려 자신의 복귀를 알렸다.

공격진에서는 임찬울, 안상민, 안수민이 빛났다. 전반 14분 임찬울의 득점은 안수민의 정확한 롱패스와 임찬울의 공간침투가 있어 가능했다. 안수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간을 파고드는 임찬울을 향해 정확한 롱패스를 시도했다. 패스는 임찬울에게 완벽하게 연결됐고 단독 찬스를 맞이한 임찬울이 침착하게 득점했다.

후반 43분에는 안상민의 돌파가 안수민의 득점으로 마무리됐다. 안상민은 상대 왼쪽 측면을 과감하게 파고들었다. 이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패스를 시도했고 단독 찬스를 맞이한 안수민이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터진 안수민의 골은 3-3 스코어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해냈다.

강원FC는 경기 내내 강한 압박과 역습으로 상대를 끊임없이 괴롭혔다. 압박과 역습은 2경기 연속 다득점을 만들어냈다. 지난 10월 24일 R리그 서울전 3-1 승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3득점을 만들었다. 두 경기에서 만든 6개의 득점은 연속 무패 기록도 가져왔다. 득점을 기록한 임찬울은 R리그 무대 4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자리했다. 안수민의 득점을 만든 안상민은 R리그 무대 도움 5개로 강원FC에서 가장 많은 도움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부상 이후 복귀전에서 득점을 만든 유청인은 “복귀전인데 쉽지 않았다. 힘들고 실수가 많았다. 아직 경기에 적응하기 위해서 몸을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를 만족하지 못했다. 득점을 기록했던 것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첫 R리그 제주 원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강원FC는 오는 10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R리그 성남 원정에 나선다. 지난 5월 23일 R리그에서 성남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둔 좋은 기억이 있다. 강원FC는 무패행진과 더불어 지난 승리의 기억을 발판 삼아 성남을 상대로 R리그의 아름다운 마무리에 나선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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