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레드벨벳, 벨벳 콘셉트는 느리다? 편견 타파의 시작 (종합)

입력 2017-11-16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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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이 ‘빨간맛’ 열풍에 이어 2017년 급성장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돌아왔다. 이번에는 정규 2집 ‘Perfect Velvet’이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로 레드벨벳이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16일 서울 강남구 SM 아티움에서는 오는 17일 발매 예정인 레드벨벳 정규 2집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소녀시대의 태연이 후배를 위해 직접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먼저 아이린은 “앨범 타이틀처럼 조금 더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빨간맛’의 인기가 부담스럽지만 약간의 자신감도 함께 가지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또한 조이는 이번 앨범에 대해 “그동안의 무대들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 레드와 벨벳이 오묘하게 섞인 콘셉트를 소화하기 위한 연습이었던 것 같다.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면서 완벽한 미모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벨벳 콘셉트라고 하면 안무가 없고 조용한 분위기를 생각하더라. 하지만 이전에도 벨벳 콘셉트에도 빠른 곡들은 있었다. 이번 곡은 레드와 벨벳 콘셉트 두 가지를 함께 가져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조이의 말에 따르면 레드벨벳은 그동안 아주 차근차근 일종의 예열 과정을 거친 셈이 됐다. 다른 말로 하면 담금질로도 표현 할 수 있겠다. 이 과정을 거쳐 지금의 레드벨벳이 완성됐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이 정규 2집에 녹아든 것이다.

슬기는 “2017년은 우리가 가장 많이 성장한 해가 아닌가 싶다. 내년에는 좀 더 세계적인 그룹이 되어 해외 공연도 더 많이 하고 싶다”는 각오도 전했다. 조금 더 큰 꿈을 꾸기 시작한 레드벨벳이다. 그럼에도 이들은 SM 내 걸그룹 세대교체의 기수로 불리질 원치 않는다. 오로지 레드벨벳의 색깔로만 인정 받겠다는 각오다.

한편 레드벨벳의 타이틀곡 '피카부(Peek-A-Boo)'는 '까꿍'을 의미하는 '피카부'라는 중독성 있는 훅을 담은 업템포 팝 댄스 장르의 곡이다. 이번 안무는 레드벨벳의 '빨간 맛(Red Flavor)'을 작업한 안무가 카일 하나가미(Kyle Hanagami)가 맡아 레드벨벳 특유의 밝고 톡톡 튀는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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