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재균 보상 선수로 kt 조무근 지명

입력 2017-11-21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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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무근. 사진제공|kt wiz

롯데의 ‘황재균 보상선수’ 선택은 우완 투수 조무근(26)이었다. 올 시즌 부진했지만 kt의 핵심 투수 중 한명이었고 2015 프리미어12 대표팀 출신이다.

롯데는 21일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kt에 입단한 황재균의 보상선수로 조무근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시절 포수에서 투수로 변신한 조무근은 2015년 kt에 입단 당시 조범현 감독의 눈에 띄어 43경기에서 8승5패4세이브 2홀드 방어율 1.88로 뛰어난 피칭을 했다. 프로 입단 첫 시즌 좋은 활약으로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됐고 선동열 당시 대표팀 코치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첫 시즌 후 kt의 핵심 마운드 전력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 2시즌은 부진했다. 2016년 2승4패 방어율 8.61, 올 시즌에는 승패 없이 1군 16경기에서 방어율 7.36을 기록했다.

젊은 유망주가 많은 kt는 보호선수 20명을 선택하는데 많은 고심을 했다. kt 임종택 단장은 “보호선수에 최대한 많은 젊은 투수 유망주를 포함시켰다. 올 시즌 성적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kt가 보상선수를 잘 묶었다”고 인정하면서 고민 끝에 큰 잠재력을 갖고 있는 조무근을 선택했다.

조무근은 최근 부진했지만 포크볼처럼 큰 각도로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갖고 있다. 2015년처럼 건강한 모습으로 시속 140㎞ 중반 패스트볼을 되찾으면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기대 할 수 있는 자원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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