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했던 게 좋아” 100% 판상형 단지 다시 주목 받네

입력 2017-11-23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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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경쟁률 높고 프리미엄도 붙어 인기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100% 판상형 아파트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탑상형 아파트의 경우 통풍·환기도 어려워 실용적 측면에서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다.

2000년대 초반 이후 화려한 외관의 탑상형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탑상형의 경우 단지 내 녹지 공간을 판상형보다 더 많이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오피스텔과 같이 전용률이 낮아 공간활용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판상형 아파트는 ‘ㅡ’이나 ‘ㄱ’ 구조로 설계돼 환기와 통풍이 우수하고, 남향 위주의 배치를 통해 겨울에는 깊숙이 해가 들어와 난방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네모 반듯한 정방향 구조로 탑상형에 비해 공간활용도 역시 높다. 게다가 베이(Bay)수를 늘리기에도 수월한데다 발코니 확장 시 넓은 서비스 면적도 확보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렇다 보니 최근 100% 판상형 아파트의 분양성적은 우수했다. 지난달 2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연제’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101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3120건이 접수되며 평균 22.7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이 단지는 전 가구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된 단지다. 같은 달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서 분양한 제일건설의 ‘시흥 은계지구 제일풍경채’ 역시 전 세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설계되어 10.4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100% 판상형 단지는 큰 폭의 가격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해 7월 경기 하남 미사신도시에서 제일건설이 분양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 전용면적 84㎡는 10월 기준 5억4380만원(13층)에 거래되며, 분양가(4억7180만원) 대비 약 7200만원, 15%이상 상승했다.

이러한 가운데 100% 판상형으로 구성된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실수요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삼호가 12월 전라북도 최초의 복합도시인 디오션시티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가 그 주인공이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전라북도 군산시 조촌동 41-20번지 일원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423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가구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구조로 설계됐으며, ‘지상에 차 없는 자연친화 단지’로 조성된다. 3만여㎡ 규모의 테마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설 예정이며, 매미산과 연결된 산책로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게다가 인근에 장군봉, 구암산 등이 위치해 등산, 운동이 가능하며, 진포해양테마공원과 금강하구 철새도래지 등도 주변에 있어 쾌적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디오션시티는 6400여 세대, 1만7000여 명의 거주가 계획된 전북 최초의 복합도시다. 주거시설과 더불어 유치원, 초교, 중학교 부지가 조성되고 인근 고등학교와 도보 통학이 가능한 교육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5월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의 롯데아울렛이 오픈 예정이다. 영화관과 아울렛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문화시설로 영화관은 7개 상영관 총 1065석 규모이며, 아울렛은 지상 1~3층으로 구성된다. 약 10만여㎡ 부지에 지하 3층~지상 8층 군산 최대규모의 전북대병원도 오는 2022년 개원 예정이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는 지금까지 군산에서 보지 못했던 고급단지로 선보일 계획이다.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 등 고품격커뮤니티 시설과 디오션시티 내 스트리트 상가까지 함께 누릴 수 있다. 또한, 군산시는 8.2부동산대책 규제도 적용받지 않아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도 자유롭다.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 주택전시관은 전북 군산시 조촌동 2-6번지에 위치해 있고, 입주일은 2020년 5월 예정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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