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마녀의법정' 악의 축, 전광렬이 죽지도 않고 자꾸 돌아온다.
27일 '마녀의 법정' 15회에선 조갑수(전광렬)를 겨냥한 킹덤 특검 수사가 진행됐다.
마이듬(정려원)과 여진욱(윤현민)은 킹덤의 비리를 파헤치는 것에서부터 조갑수의 숨통을 조였다. 연루된 정계 인사들은 조갑수의 비리를 폭로했고 수사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증거였던 조갑수의 치부를 담은 수첩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다. 조갑수의 뒤를 봐주는 배후가 특검 내부에 있었던 것이다.
해당 검사는 속죄하는 마음으로 검사들의 편에 서서 조갑수에게 미끼를 던졌다. 특검이 압수수색을 시작한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조갑수는 당연히 자신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마이듬과 여진욱은 조갑수 사무실이 아닌 조갑수 아내 병실을 압수수색, 잃어버렸던 수첩을 발견했고 식물인간 상태로 아내를 방치한 살인 미수죄까지 추가해 조갑수를 내몰았다. 더욱이 조갑수의 부하였던 허윤경(김민서)까지 등을 돌리면서 조갑수는 그야말로 홀로 남게 됐다.
조갑수를 덫에 가둔 마이듬은 엄마 곽영실(이일화) 살인 교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 조갑수를 매장시키려 했다. 하지만 민지숙 부장(김여진)은 "피해자 가족은 수사에 참여할 수 없다"고 원칙을 준수했고 결국 여진욱 검사가 곽영실 사건을 담당했다. 이는 여진욱 검사가 자신의 엄마이자 살인 교사에 동참한 고재숙(전미선)까지 수사해야함을 의미했다. 여진욱 역시 마음이 편할리 없고 여진욱은 엄마 고재숙과 마주한채 자신의 진심을 말하며 오열, 이에 고재숙은 "엄마는 괜찮아"라고 아들의 수사를 응원했다.
아들 여진욱과 헤어진 고재숙은 마이듬을 찾아가 곽영실이 살아있음을 알렸고 함께 엄마를 만나러 가자고 제안했다. 같은 시각, 곽영실 역시 자매인줄 알고 살았던 수간호사에게서 본인이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고 딸이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딸이 마이듬이라는 말을 전해들었다.
15회는 조갑수의 악성을 보여주며 마무리됐다. 곽영실(이일화)의 생존을 확인한 조갑수가 마이듬 보다 먼저 곽영실을 찾아낸 것이다. 곽영실은 딸이 찾아온 줄 알고 밖으로 나갔지만 그곳에는 조갑수가 서있었다.
조갑수의 최후는 28일 밤 10시 '마녀의 법정'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