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족장님 컴백”…‘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돌아왔다(종합)

입력 2017-11-30 13:4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현장] “족장님 컴백”…‘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돌아왔다(종합)

‘정글의 법칙’에 족장 김병만이 돌아왔다. 부상으로 인해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었던 그가, 회복 이후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으로 합류, 다시 한 번 대체 불가한 족장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박세리의 합류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인 이번 ‘정글의 법칙’은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동시에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까.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병만, 박세리, 이천희, 김환, 강남, 솔빈, 민선홍 PD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김병만은 지난 7월 부상 이후 ‘정글의 법칙’에 돌아온 것에 대해 “병원에 있으면서 계속 꿈을 꿨다. 오지만의 편안함이 있었다. 인터넷도 안 되고 문명 생활을 떠나는 그 자체에 중독이 된 것 같다. 그게 그리웠었는데 그 정도의 배고픔은 습관이 돼서 이길 수 있었다. 자연이 너무 좋았다. 조금 더 회복하고 갔으면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것 같다. 가서 모든 걸 다 풀고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는 “유연성이 떨어진 것만 빼고 다 잘했다. 편한 곳에 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멤버들이 잘 해줘서 나는 쉬다온 느낌이었다. 아무래도 자리를 뺏길 것 같다. 여자족장이 탄생할 것 같은 느낌이다. 박세리 씨에게 ‘역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세리는 “항상 즐겨보는 프로그램이었다. 가보니까 너무 리얼이었다. 너무 힘들었다. 모든 생존이 누군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같이 간 출연자 분, 부족원들의 호응이 잘 맞았다. 너무 재밌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역시 족장님이 안 계셨으면 우리가 잘,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았다. 족장님의 자리의 중요성을 알았다. 좋은 경험이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민선홍 PD는 “사고 이후에 족장의 컴백이 어떻게 될지 확정적이지 않았다. 족장님의 건강을 체크해가면서 준비를 해갔다. 선발대에서도 김환, 강남, 이천희처럼 경험이 있으신 분들을 꼭 모시겠다고 생각을 했다. 나중에 후발대에도 경험자를 넣었던 이유가 건강이 제일 염려가 되는 부분이었다. 가장 큰 힘이 돼주실 수 있는 분들을 모시려고 캐스팅에 힘을 실었다. 정글에서 생존 능력이 뛰어날 거라고 예상한 분들을 많이 모시려고 했다”고 이번 캐스팅에 대해 말했다.

박세리는 이번 방송의 하이라이트에서 공개된 욱하는 모습에 대해 “방송으로만 봤었다. 방송에서도 보면서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직접 경험해보니 정말 너무 힘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던, 경험 못했던 것들이라 너무 힘들었다. 그때그때마다 욱하고 성격이 급한 편이다. 그게 걱정이 됐었다. 정글에 가면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을까 했다. 카메라를 의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모습이 많이 보였을 것 같기는 하다. 그렇다고 나쁜 성격은 아니다. 너무 힘들어서 욱하긴 했지만 다들 잘 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 촬영 중 현지 전화국에서 화재가 발생, 한국과의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선홍 PD는 “‘정글의 법칙’ 촬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안전이다. 현지에서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 중 하나가 비상연락망이었다. 후발대 촬영 때 그런 얘기들이 있었다. 현지 상황이 복잡했다. 전화국에 화재가 나면서 한국과 유, 무선 연락과 인터넷 연락이 불가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항상 가지고 다니는 위성 전화가 있고, 발신 위주로 돼있다. 그 점에 있어서 제작진 모두와 스태프들이 어떻게 좀 더 비상연락망과 안전에 대해 준비할지 회의를 하고 있다. 구체적인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 다시는 걱정 끼치는 일 없게 준비해서 다음 정글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민선홍 PD는 박세리 캐스팅에 대해 “6월 달에 ‘한밤’에서 ‘정글의 법칙’을 좋아한다는 것을 봤다. ‘아빠를 부탁해’ 때 같이 일을 했던 경험이 있다. 처음에는 거길 왜 가냐고 하셨다. 그래서 이후에 대전에 2번을 찾아갔다. 초대도 안 받고 내려갔다. 생일이어서 선물로 생존키트를 사서 찾아갔다. 이거 드릴테니까 한 번만 와주십사 말씀을 드렸고, 그때 마음을 바꾸셨다. 이번에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비하인드를 언급했다.

한편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 편은 김병만의 부상 후 최초 복귀작이다. 김병만은 지난 7월 스카이다이빙 훈련 중 부상을 입고 치료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모두 접고 휴식기를 가졌다. 김병만이 다시 합류하는 ‘정글의 법칙 쿡 아일랜드’는 오는 12월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