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동아가 동아일보, 채널A, CMS(센트럴메디컬서비스㈜)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내 5대 프로스포츠(프로야구·프로축구·남녀프로농구·남녀프로배구·남녀프로골프) 종목별로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CMS와 함께하는 2017 동아스포츠대상’시상식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서울에서 개최됐다. 동아스포츠대상 여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김해란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김해란(흥국생명)은 2017동아스포츠대상에서 여자프로배구 부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2012년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수상. 그는 “내가 후배들에게 정말 잘 했었는지 되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는 말부터 했다.
김해란의 트레이드마크는 물샐 틈 없는 수비다. V리그 통산 디그(7981개)와 수비(11873개) 1위, 리시브 2위(3892개·이상 11일 현재)는 ‘리베로’ 김해란의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리베로는 높은 타점을 앞세워 득점을 올리는 공격수처럼 화려한 자리는 아니다. 그러나 리베로의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됐을 때 반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시즌을 치를수록 리시브와 수비의 중요성이 커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리시브가 안정되면 다양한 공격패턴을 구사할 수 있다. 정확한 디그는 효과적인 반격을 위한 첫 번째 조건이다. 이 두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김해란은 “공격수가 워낙 화려하다 보니 늘 높은 점수를 받는데, 리베로도 중요한 포지션이라는 점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흥국생명 김해란. 사진제공|KOVO
동아스포츠대상은 동료 선수들의 직접투표로 수상자를 정하는 방식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김해란은 이 부분에 큰 의미를 뒀다. 2016~2017시즌 인삼공사에서 뛴 성적을 바탕으로 수상 영광을 차지한 그는 “후배들에게 무섭고 무뚝뚝한 선배이기도 하지만, 그 속에서도 하나하나 챙겨주려고 한다”며 “그런 모습을 마음으로 받아주는 선수들이 있다면 고마운 일이다. 지난 시즌 인삼공사에선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했는데, 다행히 후배들이 내 마음을 알아준 것 같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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