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30득점…현대모비스, KBL 단일 구단 첫 600승

입력 2017-12-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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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양동근(왼쪽)이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DB 디온테 버튼의 수비를 제치고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양동근은 이날 30점을 기록했다. 원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원주 원정서 DB 꺾고 4연승…단독 5위
LG는 조성민 활약으로 KCC에 역전승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에서 리그 2·3위가 나란히 발목을 잡혔다. 경기가 없이 쉬었던 선두 서울 SK는 한결 여유를 갖게 됐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3라운드 원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혼자 30점을 책임진 베테랑 가드 양동근(7어시스트·2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89-82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첫 4연승을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13승11패를 마크하며 단독 5위가 됐다.

2연패에 빠진 DB는 15승8패로 SK(17승6패)에 2경기차로 뒤지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 양동근이 5분여를 뛰며 무득점에 그쳤지만 21-12로 9점을 앞섰다. 2쿼터 4분여 만에 DB는 디온테 버튼(20점·10리바운드·8어시스트)과 로드 벤슨(16점·11리바운드)을 앞세워 24-23으로 역전했다.

이때까지 잠잠했던 양동근은 2쿼터 후반부터 슛이 터지기 시작했고, 3쿼터에는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쏟아냈다. 그는 4쿼터에도 쉬지 않고 10점을 넣어 팀 승리를 책임졌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KBL 단일 구단 최초로 600 승을 달성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4연승을 하는 동안 주축선수들이 역할을 돌아가며 잘 해줬고, 수비에서도 약속된 부분이 잘 이뤄졌다. 팀 입장에서는 매우 의미 있는 4연승이었다”며 만족했다.

전주에서는 창원 LG의 베테랑 슈터 조성민이 날았다. 전주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부처가 된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넣어 팀의 84-78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3쿼터까지 22분여를 뛰고도 슛 시도 자체가 하나도 없었던 조성민은 4쿼터에만 3점슛 4개 가운데 3개를 림에 꽂는 등 6개의 필드골을 던져 4개를 성공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자랑했다. 특히 4쿼터 막판 중요한 득점을 모조리 해냈다.

KCC(16승8패)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졌고, 1위 SK에게 1.5경기차로 뒤진 2위를 지켰다. 8위 LG는 시즌 9승째(14패)를 손에 넣었다.

부산에서는 오리온이 홈팀 kt를 88-79로 꺾었다. 오리온은 모처럼 2연승을 기록한 반면, kt는 4연패 늪에 빠졌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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