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참는 행위 필요해”… ‘영수증’ 오늘도 생민하길

입력 2017-12-18 0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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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는 행위 필요해”… ‘영수증’ 오늘도 생민하길

김생민은 사다리 타기만 해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보는 이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하며 콩국수가 호텔 뷔페 못지 않아 보이니 사소한 지출로 큰 행복을 선사하는 '생민스러움'이 보는 즐거움을 두 배로 만든다.

17일 오전 방송된 ‘김생민의 영수증’ 4회는 4대 공감요정에 호탕함과 러블리함이 공존하는 배우 하재숙이 함께 하며 바다가 보이는 건물주가 되는 꿈을 공개하며 스킨스쿠버와 먹거리로 소비되는 영수증을 의뢰해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또한 ‘출장영수증’에서는 개그맨 박성광의 각종 자양강장제가 가득한 집으로 출동해 박성광의 사업실패 요인을 파헤치며 사뭇 진지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하재숙은 스킨스쿠버를 위해 강원도 고성으로 이사했지만 여의도 녹화장에 올 때는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스킨스쿠버가 단순한 취미가 아닌 강사와 샵까지 운영하는 일석 삼조로 김생민에 흡족한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김생민은 스킨스쿠버 취미에는 파생되는 소비가 많기 때문에 안 된다며 단호한 거절을 보냈다. 이어 김생민은 "고성 어프로치 가능하고, 우선은 땅을 사둬라"는 조언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어지는 먹거리 영수증과 다이어트 보조제 영수증에 "실제 1미터 이내에서 이런 분을 확인한 건 처음이다"라고 '스튜핏'을 외치며 외식과 다이어트의 공존은 불가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특히, 셀프 인테리어를 위해 주위의 친구들의 도움보다 먹거리 영수증이 더 많아지자 '네이버훗(이웃) 스튜핏'을 외치며 모르는 사람들과 정정당당하게 일하기를 권했다.

이어진 의뢰인은 2년째 제주 살이 중인 30세 공무원이었다. 제주 욜로를 마음껏 즐기던 의뢰인은 곧 시작될 서울 살이를 앞두고 자취방 전세자금을 위한 경제상담을 의뢰했다. 제주도로 연이어 놀러 오는 지인들에게 안내를 해주며 점심을 접대 받고, 후식을 사주던 그의 식비 지출에 김생민은 '똔똔스튜핏'이라며 지출 역시 이어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어 지인들에 이어 가족까지 연이어 제주를 방문하여 의뢰인의 지출이 이어지자 "우정 스튜핏'이라고 외치는가 하면 회사 내에서 사다리 타기를 하다 매번 걸려들자 "불운 스튜핏". "no 재수 스튜핏"을 외치며 앞으로 사행성에 눈을 돌리지 말 것을 조언했다.

이에 김숙과 송은이는 김생민이 단 한번도 사다리 타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놓치지 않고 눈을 반짝이며 녹화 중 사다리 타기를 제안해 불길한 기운을 내뿜었다. 과연 김생민에게도 '불운 스튜핏'이 적용될까 관심을 모은 가운데 김생민은 "오늘 아침 6시 10분에 차를 갖고 나와서 지금까지 10원도 안 썼다"며 두 손 모아 기도를 올렸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하재숙-송은이가 꽝에 당첨되고 김숙과 김생민 만이 남아서 콩국수와 후식을 둔 정면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김생민은 "무조건 걸린 거네?"라며 망연자실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다리 초짜 vs 사다리 타짜'의 대결에서 두 사람은 숫자를 바꾼 끝에 김생민이 콩국수 내기에 당첨되고, 김숙이 후식에 당첨되면서 김생민 첫 사다리 타기를 장렬히 마무리 했다. 이에 김숙은 "월컴 투 사행성 월드'라며 김생민의 첫 사행성 게임 입문을 축하했다. 결국 스탭들과 멤버들의 콩국수 값을 계산하는 김생민의 허탈한 모습은 웃음을 터트리게 했다.

시청자들의 군침까지 돌게 만든 제주도 맛집 탐방의 먹거리 영수증과 가족들과의 푸짐한 만찬, 그리고 발톱 염증이 번갈아 이어지는 제주도 욜로족의 영수증에 김생민은 "김밥은 맥시멈 3줄이다", "돌아다니지 마라. 곪는다", "외로움을 스스로를 성장시킨다" 등 다양한 명언을 남긴 후 "서울은 명절에만 가라"는 조언을 전했다.

이어진 '출장영수증'의 주인공은 개그맨 박성광이었다. 김생민은 집에 각종 코드가 꽂혀 있는 상황이 공개되면서 "당장 나타나라 스튜핏", "연예인병 스튜핏", "과부하 스튜핏" 등을 던지면 분노를 폭발시켰다. 이어 등장한 박성광은 다양한 건강 보조제 구입과 함께 해외 직구 TV, 해외 구입 쇼파와 침대 등이 공개되며 김생민에게 대량 "스튜핏"을 받는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심지어 얇은 귀라는 진단과 함께 김숙에게 "숙튜핏"마저 받으며 역대급 얇은 귀 소비 영수증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어 박성광은 포장마차, 꽃 배달, 김치, 치킨 순으로 이어진 자신의 다사다난한 사업의 역사를 하나하나 짚어 내려가 웃음을 자아냈다. 제법 안정적이라는 사업만 골라 했는데도 매번 망했다는 박성광의 고민에 김생민은 "개그콘서트 대표 코너주이시다"라며 "앞으로는 유행어를 하나 만들 때마다 사업을 늘려라"라고 조언했다. 이는 무조건적인 질타보다 동료를 향한 따뜻한 애정이 담긴 조언이어서 시청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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