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숙. ‘귀향’ 이후 ‘꽃손’으로 관객 만난다…옥단 할머니 役

입력 2017-12-19 0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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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숙. ‘귀향’ 이후 ‘꽃손’으로 관객 만난다…옥단 할머니 役

배우 손숙이 영화 '귀향' 이후 '꽃손'으로 관객을 만난다.

손숙은 '꽃손'에서 주인공 옥단 할머니 역을 맡아 남해 사투리를 선보인다.

'꽃손'은 경상남도 남해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중국에서 한국인 할머니에게 홀로 키워진 주인공 진다(김이안)가 돌아가신 할머니의 고향인 남해를 찾아가면서 주인공 할머니 옥단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편집 기간을 거친 후 오는 2018년 베니스와 칸, 베를린, 상해, 모스크바 등 다수의 영화제에 출품될 예정이다.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났던 손숙은 옥단 할머니로 등장, 진다의 '꽃손'이 되어 그를 어루만져 주며 정을 나누어 준다. 또 진다에게 황진(전무송)과 병구(한인수), 말분(이주실), 금자(이용녀), 광숙(박혜진), 정신(손영순) 등 마을 사람들을 소개하는가 하면, 노인들과의 시간을 통해 돌아가신 할머니의 그리움, 정을 느끼게 해준다.

'꽃손'에는 현대 영화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절대 악과 음모, 불신, 반전, 경쟁구도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정과 사랑, 잔잔한 일상 그리고 영화 속 배경인 홍현마을을 통해 노인들의 삶, 죽음, 휴머니즘 등을 안긴다.

권순중 감독은 "우리나라의 관객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우리 개개인의 가슴속에 남아있는 누군가의 '꽃손'을 기억하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꽃손'의 제작사 CMG초록별/스타로드엔터테인먼트(대표 김태연/PD 이은임)는 '뱀파이어검사', '처용' 등의 작품을 맡은 바 있고, 권순중 감독은 미국 뉴욕의 영화학교 출신이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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