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밥바룰라’ 신구,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잇는 감동 줄까

입력 2017-12-21 08: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비밥바룰라’ 신구, ‘아이 캔 스피크’ 나문희 잇는 감동 줄까

'비밥바룰라'의 신구가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 이어서 2018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아온 네 아버지들이 가슴 속에 담아둔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나서는 리얼 욜로 라이프를 그린 휴먼 코미디 '비밥바룰라'의 개봉을 앞두고 2017년 '아이 캔 스피크'로 가장 뜨거운 한 해를 보낸 나문희에 이어 2018년 원로 배우의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갈 '비밥바룰라'의 신구가 극장가의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아이 캔 스피크'에서 온 동네를 누비며 수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구청에 넣어 도깨비 할매로 불리는 ‘옥분’ 역을 맡은 나문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한 증언을 하기 위해 뒤늦게 영어를 배우는 과정을 진심 어린 연기로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했다. 제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수상,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수상, 제17회 디렉터스컷 시상식 올해의 여자연기자상 수상 등 영화계의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나문희는 전작인 '수상한 그녀'에서도 스무 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 ‘말순’ 역으로도 웃음보따리를 안겨준 바 있어, 이후 출연작을 통해 보여줄 연기와 캐릭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이 캔 스피크''수상한 그녀'의 나문희에 이어 2018년 극장가는 수십 편의 TV 드라마는 물론 '해빙''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 등 스크린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으로 사랑 받아 온 신구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될 예정. 앞서 '아빠는 딸'에서 사위 ‘상태’(윤제문)와 손녀 ‘도연’(정소민)이 영혼이 뒤바뀌었다는 비밀을 알게 되는 4차원 외할아버지 역을 맡은 신구는 극 중 ‘바디 체인지’의 해결책을 아는 유일한 인물이지만 동시에 동네 할아버지들과 게임을 즐기는 등 코믹 연기를 책임지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번 '비밥바룰라'에서 ‘순호’ 역으로 그는 꽃할배 시니어벤져스 4인방의 든든한 맏형으로 코믹함과 따뜻함을 모두 겸비한 캐릭터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전 세대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을 예정이다. 또한 박인환, 임현식, 윤덕용 등 배우들과 함께 보여줄 연기 시너지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어 '비밥바룰라' 속 신구를 향한 영화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