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간판’ 김현우, 20일 충북 진천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입력 2017-12-21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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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한민국 레슬링 간판’ 김현우가 지난 20일 충북 진천에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주자로 나섰다.

김현우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그레코로만형 66㎏급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는 오심 논란과 경기 중 어깨가 빠지는 큰 부상 속에서도 값진 동메달을 획득하는 등 불굴의 투혼으로 대한민국 레슬링의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린 한국 레슬링계의 간판 선수다.

현재도 정상급 선수로 활약 중인 김현우는 태릉에 이어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요람으로 문을 연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내 트레이닝센터에서 선수촌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희망의 불꽃을 전달했다.

이날 김현우는 밧줄 등반 퍼포먼스를 펼친 레슬링 국가대표 후배들과 하나되어 평창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올림픽 때마다 부상, 오심 논란과 같은 악재 극복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투혼을 발휘해온 김현우는 당당한 모습으로 성화봉송에 임해 현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현장의 관람객들도 김현우가 선보이는 힘찬 성화봉송 레이스에 힘찬 응원과 하이파이브로 호응하며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성화봉송 현장을 하나되어 즐겼다.

김현우는 “올림픽은 두 번 출전했고, 리우 때는 기수로도 나서서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는데 이렇게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에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늘 훈련할 때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새기는데, 이번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우리 대표팀 선수들도 열심히 연습했던 만큼 충분히 기량을 펼치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1월 1일, 101일간의 여정을 시작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성화봉송은 이제 막 반환점을 넘어섰다. 성화는 첫 번째 주자 유영부터 무한도전, 수지와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그룹성화봉송주자인 차두리-신영록, 조세현-희망프레임 청소년을 비롯해 조기성, 임슬옹, 소유, 이광수 등 각계 각층의 사람들의 손을 거치며 대한민국을 희망의 불꽃으로 물들이고 있으며, 앞으로 약 50여일의 여정을 거쳐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을 밝히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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