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故종현 추모 “사랑해…어머니·누나 내 가족처럼 모실게” [편지 전문]

입력 2017-12-21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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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故종현 추모 “사랑해…어머니·누나 내 가족처럼 모실게” [편지 전문]

그룹 샤이니 키가 형 종현을 애도했다.

키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와 종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다음은 키 편지 전문>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비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 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팀 고집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코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라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볼래.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

2017.12.21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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