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내년 성적은 11승·11홈런?

입력 2017-12-25 16: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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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도)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LA 에인절스)가 내년 시즌 투수로 11승, 타자로 11홈런을 기록하리란 전망이 나왔다.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뽑아내며 투타겸업에 성공할 것이란 예상이다.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최근 2018시즌 오타니의 성적을 11승·11홈런으로 예측했다. 구체적으로는 마운드에선 24경기(148이닝)에 등판해 11승7패, 방어율 3.48을 올리고 타석에선 타율 0.257에 11홈런, 36타점을 뽑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사이트의 예상대로라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소속이던 오타니는 프로 2년차인 2014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리(11승)와 홈런(10개)을 함께 달성했다. 투수로선 2015년 15승(5패·방어율 2.24), 타자로선 2016년 22홈런(타율 0.322·67타점)이 최고 성적이다. 특히 2016년에는 투수로서도 10승4패, 방어율 1.86을 올리며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고,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었다. 올해는 부상의 여파로 주춤해 3승2패, 방어율 3.20(5경기)과 타율 0.332, 8홈런, 31타점(65경기)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 5시즌 통산 성적은 42승15패, 방어율 2.52, 타율 0.286, 48홈런, 166타점이다.

오타니는 25일 홈구장 삿포로돔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미국행 인사를 전했다.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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