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이 직접 자장면, 짬뽕, 탕수육을 맛봤다. 실제 중국에선 팔지 않지만, 한국에선 대표적인 중화요리로 자리매김한 3가지 메뉴를 접한 중국인들은 흥미로워했다. 사진출처|Solfa 유튜브 화면 캡처
유튜버 Solfa는 중국인들에게 중화요리 3종 세트를 대접했다. “중국에선 이런 음식을 팔지 않는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 가장 기본적인 자장면을 받아든 그들은 포장을 뜯는 것부터 어색해 하며 “맛없다”, “느끼하다”는 혹평을 쏟아냈다. 여기에 곁들여 먹는 단무지, 양파, 춘장에 대해서도 “왜 요리도 양파로 하는데, 또 양파를 같이 먹느냐”며 의문을 품었다. 반면 매운 국물에 해산물이 가득 담긴 짬뽕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새콤달콤한 탕수육은 두루 “맛있다”는 평을 받았다. 가장 중국스러운 요리 1위로 뽑혔다. 중국에도 꿔바로우라는 비슷한 음식이 있어 중국인들에게 더욱 친숙한 느낌을 줬다. 다만 “꿔바로우가 훨씬 더 맛있다”는 특유의 자부심은 버리지 않았다.
한편 중화요리계 최대 난제(?)인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 먹는가, 찍어 먹는가’에 대해서는 중국인들 역시 의견이 갈렸다. ‘찍먹파’에 가입한 한 중국인은 ‘부먹’을 시도해보곤 “훨씬 맛있다”고 외치는 이를 향해 “피난민들이 편하게 먹으려고 하는 것 같다. 나는 싫다”고 단호한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