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기사’ 신세경 “또 배역 이름 분이, 혼선 줄까 걱정”

입력 2017-12-25 21: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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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기사’ 신세경 “또 배역 이름 분이, 혼선 줄까 걱정”

‘흑기사’ 신세경의 메이킹 필름이 공개됐다.

신세경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KBS 2TV 수목드라마 ‘흑기사’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가을에 하동에서 촬영한 것으로 최근 방송된 5, 6부 촬영 당시의 모습뿐 아니라 신세경의 장난끼 서린 얼굴과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가 담겨 ‘흑기사’ 팬들을 ‘엄마 미소’ 짓게 하고 있다.

본래 양갓집 규수로 태어났지만 베키(장미희 분)에 의해 서린(서지혜 분)과 바꿔 치기 당해 종으로 살아온 ‘분이’로 분한 신세경은 착한 성품과 기품을 지닌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5, 6부에 펼쳐진 해라(신세경 분)과 수호(김래원 분)의 전생은 ‘흑기사’의 재미를 한껏 배가 시켰다. 억울하게 죽어가는 분이가 서린을 저주하는 장면에서 신세경은 실감나는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장악해 놀라움을 선사하며 박수 받았다. 서서히 서사를 쌓아온 ‘흑기사’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시작해 더욱 화제 몰이 중이다.

공개된 영상에서 신세경은 시종일관 웃는 낯으로 현장을 밝히고 있다. 실제를 방불케 하는 화상 흉터를 가까이에서 보여주는가 하면 오매불망 점심 시간을 기다리는 친근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간단한 대사라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대사 한 번 다시 할게요”를 외치는 열의 역시 눈에 띈다. 현생에서는 해라지만 전생에서 분이로서 연기해야 했기에 눈빛과 표정으로 연기하는 부분이 많았기에 보다 섬세한 주의력을 요했지만 신세경 특유의 뚝심과 스태프들의 합심으로 좋은 장면이 만들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세경에게 ‘분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았다.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같은 이름의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이에 신세경은 “사실 조금 걱정했다. 제 작품을 신경 써서 봐주시는 팬 분들에게 혼선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작가님께) 여쭤봤는데 워낙 ‘분이’라는 이름이 당시에 흔한 이름이라 하셨다. 덕분에 마음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사진제공 | 나무 액터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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