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대상 주역들, 새해엔 스크린으로 인사

입력 2018-01-0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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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성-정려원-김원해(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배우 지성-정려원-김원해(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동아닷컴DB

지성 ‘명당’ - 정려원 ‘게이트’ - 김원해 ‘흥부’

지상파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드라마틱한 수상으로 시청자까지 뭉클하게 만든 주역들이 새해에는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긴다. 안방극장에서의 성공적인 활약만큼 스크린에서도 제몫을 해낼지 관심이 쏠린다.

1999년 SBS 드라마 ‘카이스트’ 단역으로 데뷔해, 2017년 SBS 연기대상을 거머쥔 배우 지성은 “원래 촬영장에서 민폐를 끼친 연기자였는데 여기까지 왔다”고 돌이켰다. 19년 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선 그를 향한 시청자의 응원 역시 뜨겁다.

대상 수상으로 한 해를 마무리한 지성의 다음 무대는 영화 ‘명당’이다. ‘좋은 친구들’ 이후 4년만의 스크린 복귀다. 그 사이 이번 SBS와 앞서 MBC 연기대상까지 수상한 저력을 갖춘 그가 스크린에서 보일 새로운 모습에 호기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려원은 한 때 연기력에서 부정적 평가도 받았지만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서의 활약으로 KBS 연기대상 최우수상까지 받으면서 ‘우려’를 ‘응원’으로 돌려놓았다. 드라마에서 열혈 검사로 나서 약자의 승리를 이끈 정려원은 영화에서도 통쾌한 한판승을 만든다. 상반기 개봉을 준비 중인 ‘게이트’를 통해서다.

“연기대상에서 상을 받기까지 50년을 기다려왔다”는 소감으로 주목받은 김원해는 영화와 드라마 단역으로 시작해 이제는 주연급 활약을 펼치는 배우다. 활발한 활동 속에 SBS 연기대상 조연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가 새해에는 영화 ‘흥부’로 관객을 찾는다. 흥부전을 재해석한 이야기로 현실에 비춰볼 수 있는 세태풍자극이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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