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역대 겨울올림픽 메달은 단2개

입력 2018-01-02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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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북한의 2018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여부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북한은 그동안 겨울올림픽에서 어떤 성적을 올렸을까.

북한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2개의 메달을 땄다. 하계올림픽에서 역도 유도 등 일부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긴 했지만 겨울올림픽에서는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북한은 1964년 인스브루크(오스트리아)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에 데뷔했다. 첫 참가 대회에서 한필화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북한 최초의 겨울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두 번째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메달은 1992년 알베르빌(프랑스)대회 때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황옥실이 획득한 동메달이었다.

동계올림픽 참가도 들쑥날쑥했다. 1964인스브루크를 포함해 2014소치(러시아)까지 13번 열린 동계올림픽 중 8차례만 참가했다. 마지막 동계올림픽은 2010밴쿠버(캐나다)대회였다. 소치 올림픽은 출전권 확보에 실패해 참가하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도 자력 참가는 어렵다. 피겨스케이팅 페어 렴대옥-김주식 조가 지난해 9월 2017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대회에서 6위를 차지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다. 그러나 최종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아 다음 순위 조에 출전권이 넘어간 상태다. 쇼트트랙도 월드컵 1~2차 대회는 참가했지만 3차 대회부터 불참해 올림픽 출전권과 멀어졌다.

그러나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를 희망하면 와일드카드를 통해 일부 종목에 출전권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IOC는 북한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했다. 출전권 확보를 돕겠다”는 공식적인 발언을 해왔다.

북한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에 세 차례 선수단을 파견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이 첫 번째로 18개 종목에 선수 184명, 임원 132명을 파견했다. 특히 280명의 여성 응원단을 보내 큰 화제가 됐다. 부산아시안게임에선 한국 남자핸드볼 황보성일과 북한 여자축구 리정희가 함께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기도 했다.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는 225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때는 14개 종목 273명의 선수단이 함께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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