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는 옛말…새해 벽두부터 컴백 러시

입력 2018-01-0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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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효신. 사진제공|글러브엔터테인먼트

가수 박효신. 사진제공|글러브엔터테인먼트

박효신 ‘겨울 소리’ 포문…음원차트 석권
볼빨간사춘기·김동률·선미 등 잇단 컴백


새해 벽두라고 다르지 않다. 가요계에서는 비수기로 꼽히던 1월, 유명 가수들의 컴백 러시가 이루어진다. 대형 아이돌 그룹부터 ‘음원 강자’들까지 줄줄이 컴백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새해 컴백의 포문은 박효신이 열었다. 그는 1일 싱글 ‘겨울 소리’를 발표했다. 달라진 음원차트 집계방식에 따라 다른 가수들이 오후 6시에 신곡을 발표하는 것과 달리 박효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새해 선물의 의미로 0시를 택했다. 그 결과 ‘믿고 듣는 가수’ 명성 그대로 ‘겨울 소리’는 현재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서는 볼빨간사춘기, 김동률, 선미가 차례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썸 탈거야’로 음원차트를 휩쓴 볼빨간사춘기는 10일 신곡을 내놓고 ‘고막 여친’의 타이틀을 이어간다.

3년 3개월 만에 돌아오는 김동률도 기대를 모은다. 최근 동료가수 이소라와 듀엣곡을 불렀고, 또 그의 새 앨범 수록곡 뮤직비디오에 배우 현빈이 출연한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김동률의 새 앨범은 그동안 발표했던 음악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는, ‘김동률표 발라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걸그룹의 롤모델로 떠오른 선미도 지난해 히트곡 ‘가시나’에 이어 18일 신곡을 발표한다. 선미의 트레이드마크인 화려한 퍼포먼스가 곡에 잘 녹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인피니트.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그룹 인피니트. 사진제공|울림엔터테인먼트


아이돌 그룹도 컴백 열풍에 대거 동참한다. 이들 가운데 가장 선배격인 인피니트가 8일 정규 3집 ‘톱시드’를 발표한다. 인피니트는 지난해 6월 멤버 호야가 탈퇴한 후 6인조로 활동에 나선다. 컴백일이 수차례 연기돼 팬들의 가슴을 졸였던 이들은 그 마음을 달래주겠다는 각오다.

또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 멤버들로 구성된 MXM, JBJ, 레인즈 등 각각 10일과 17일 돌아온다. 데뷔 앨범으로 이례적으로 15만장을 팔아치운 JBJ의 활약이 기대된다.

이 밖에도 아이콘, 위너 등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2AM 출신 조권, 걸그룹 마마무, 블락비 등이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한다.

유명 가수들의 컴백이 1월 몰리는 이유는 과거 대형 가수와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컴백일을 조정하던 ‘눈치작전’이 더 이상 불필요해졌을 뿐더러 특히 2월9일부터 시작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인한 각종 음악 방송프로그램이 결방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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