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사람이 좋다’ 박준규 아내 진송아 “남편 위해 배우 포기했지만…공황장애”

입력 2018-01-07 09: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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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박준규 아내 진송아 “남편 위해 배우 포기했지만…공황장애”

‘사람이 좋다’ 7일 방송에서는 배우 박준규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는 묵직한 연기로, 때로는 맛깔 나는 감초 연기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박준규의 진짜 이야기가 공개됐다.

어린 시절 박준규는 일주일에 10편의 영화를 찍을 정도로 바빴던 배우였던 아버지 박노식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절대 배우는 하지 않겠다”고 굳게 다짐했었다. 그런데 어쩌다 연기 인생 30년을 맞이하게 된 걸까.

그리고 전도유망한 뮤지컬 배우였던 박준규의 아내 진송아는 결혼 후 남편의 성공을 위해 배우의 꿈을 과감히 포기했다. 그러나 남편의 무명생활은 15년이란 긴 시간 이어졌고, 남편의 뒤를 이어 배우를 하겠단 큰 아들을 위해 또 다시 뒷바라지를 시작했다. 평생 남편과 두 아들을 위해 헌신한 그녀에게 큰 시련이 찾아왔다. 바로 6년 전, 공황장애 판정을 받은 것이다. 강인한 아내이자 어머니인 진송아의 안타까운 사연도 전해졌다.

박준규는 1995년 지방 공연을 내려가야 했지만 공연을 포기하고 아버지 곁을 지키려 했지만 박노식은 “이놈아 배우가 무대에 가 있어야지 네가 있다고 내가 낫는 것도 아니니 공연하러 가라”고 호통을 치셨다. 배우라는 직업이 쉽지 않은 직업임을 박노식은 아들 스스로 깨닫길 바랐다. 그래서 하나뿐인 아들에게 늘 채찍질했다.

이 시대의 아버지로 살아가는 배우 박준규의 진솔한 가족 이야기가 감동을 전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박준규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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