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예능까지?… ‘드영예’ 그랜드슬램

입력 2018-01-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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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준은 지난해 첫 주연 드라마 ‘쌈, 마이웨이’, 첫 주연 영화 ‘청년경찰’의 성공에 이어 첫 예능에서도 기록적인 시청률을 이끌어내며 주목받고 있다. 사진제공|콘텐츠와이

드라마 ‘쌈, 마이웨이’ 영화 ‘청년경찰’ 흥행
tvN ‘윤식당2’ 첫회부터 시청률 14.1% 대박
데뷔전 서빙 알바 경험 등 관찰예능서 발휘


연기자 박서준이 드라마와 영화에 이어 예능까지 섭렵하면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고 있다. 서두르지 않고 자신의 매력을 내보일 기회를 영리하게 포착해 거둔 성과다. 작년 드라마 ‘쌈 마이웨이’의 성공, 첫 주연영화 ‘청년경찰’의 흥행이 새해 ‘윤식당2’로 이어졌다.

박서준의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인 tvN ‘윤식당2’가 5일 방송한 1회분부터 무려 14.1%(전국가구·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tvN 역대 예능 사상 두 번째 기록. 최고 기록인 ‘삼시세끼-어촌편1’(14.2%) 돌파는 시간문제다.

‘윤식당2’가 첫 회부터 시청자를 사로잡은 데는 지난해 방송한 시즌1의 인기도 있지만, 시즌2에 새얼굴로 참여한 박서준을 향한 궁금증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반응이다. 그동안 예능에 일회성 게스트로 참여하긴 했어도 고정 출연은 처음이란 사실도 희소성으로 작용했다.

tvN ‘윤식당2’. 사진제공|tvN


시즌1 멤버인 신구의 빈자리에 대신 투입된 박서준은 스페인 가라치코에 차린 한식당에서 기존 출연자인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와 어우러져 막내 역할을 매끄럽게 해냈다. 따로 식당에서 사용하는 용어 위주로 스페인어를 익혀 활용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박서준의 진가는 지난해 5∼6월 방송한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부터 시작됐다. 드라마 주연으로 처음 나선 그는 시청률 12∼13%대를 이끌면서 성공을 주도했다. 이어 8월 내놓은 영화 ‘청년경찰’은 여름 극장가 대작들과 경쟁 속에서 565만 관객 동원에 성공했다. 역시 첫 주연영화로 거둔 흥행으로 실력 증명과 동시에 몸값을 높였다.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의 박서준(오른쪽). 사진제공|팬엔터테인먼트


계속되는 성공에는 ‘운’도 작용한다. 20대 중반에 데뷔한 탓에 처음엔 ‘늦깎이 신인’이란 시선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연기자를 준비하며 쌓은 과거 다양한 이력은 박서준의 현재 활동에 상당한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윤식당2’ 제작진이 박서준을 발탁한 이유 역시 데뷔 전 다양한 경험 때문이다. 이진주 PD는 “박서준은 아르바이트를 오래해서 일이 몸에 체득돼 있다”며 “오랜 자취 경험으로 프로그램에 필요한 설거지나 재활용 쓰레기 처리도 문제없다”고 밝혔다.

‘윤식당2’가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만큼 남은 9회 분량이 진행되는 동안 박서준을 향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서준의 올해 연기활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청년경찰’ 제작진과 새로운 협업 등 여러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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