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기적’ 노리는 ‘백지선호’, 최종 소집훈련 돌입

입력 2018-01-08 15: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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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진제공|대한아이스하키협회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1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이스하키의 히딩크’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아이스하키대표팀이 8일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종합훈련원에서 소집훈련에 돌입했다. 기적을 이루기 위한 최종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대표팀은 지난해 1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7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에서 캐나다, 핀란드, 스웨덴 등 세계 최정상급 팀들을 상대로 치른 스파링에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최종 소집훈련에선 그동안의 약점을 보완하는 한편 올림픽에 대비한 최적의 컨디션과 전력을 만드는 것이 1차 목표다.

이번 훈련의 또 다른 과제 중 하나는 올림픽 최종 로스터 선정을 위한 마지막 선별작업이다.

백 감독은 진천 훈련에 37명의 선수를 소집해 체력훈련과 빙상훈련, 자체 평가전 등을 통해 최종 25명 로스터를 확정한다. 이에 따라 전력 극대화를 위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출 때까지 테스트를 지속하며 선수들이 집중력과 긴장감을 유지토록 할 방침이다. 백 감독은 18일 최종 로스터를 확정한 뒤 19일부터 21일까지는 제주도에서 팀 결속력을 높이기 위한 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2월 1일부터는 인천에 캠프를 차리고 4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올림픽 개막에 앞서 실전감각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2월 3일과 5일 인천 선학아이스링크에서 카자흐스탄과 맞붙고, 8일 같은 장소에서 올림픽 본선 B조에 속한 슬로베니아와 대결한다. 10일에는 안양실내빙상장으로 옮겨 평창동계올림픽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러시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캐나다, 체코, 스위스와 함께 올림픽 조별리그 A조에 편성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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