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가 이승기의 라이벌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에 본격 등장, 드라마 첫 도전에 나선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마이클 리는 극중 어린 시절 진선미(오연서)를 좋아했던 영화 제작자 조나단 역으로 나선다.
무엇보다 마이클 리는 뮤지컬 ‘헤드윅’, ‘나폴레옹’,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서 활약을 펼치며, 뮤지컬계의 실력자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드라마에서는 ‘화유기’로 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이는 마이클 리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 6회 분에서 조나단(마이클 리)은 공원 난간에 자물쇠를 달고 있는 삼장 진선미(오연서)의 모습을 보고 아름답다며 사진을 찍는 의문의 남자로 첫 등장했던 상태. 이후 우마왕(차승원)이 투자하는 영화의 제작자로 조나단(마이클 리)이 루시퍼 기획을 찾아왔고, 조나단은 우마왕에게 자신의 영화에 대해 설명하며, 어릴 적 만났던 신비한 소녀가 모티브였다고 스케치한 그림을 보여줬다.
조나단이 전해준 그림 속 소녀는 25년 전 우마왕이 알고 있던 어린 진선미였던 것. 더욱이 어린 소녀가 항상 우산을 들고 다녔다는 조나단의 설명에 우마왕은 삼장 진선미임을 확신했고, 조나단에게 “이 소녀를 왜 그렇게 오랫동안 기억하는 겁니까?”라며 물었다. 이에 조나단은 농담인 듯 진지하게 “그녀가 제 첫 사랑이었습니다”라고 대답,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 첫사랑 삼장 진선미를 사이에 둔 손오공(이승기)과 조나단의 갈등이 예고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와 관련 20일 방송되는 7회분에서는 조나단이 첫사랑 진선미를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본격 등장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우마왕의 사무실을 찾았던 조나단이 스케치를 보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은 채 누군가와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고 있는 장면. 특히 무덤덤하면서도 시크 도도한 ‘츤데레남’의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승기와 달리, 마이클 리는 시종일관 따뜻하면서도 다정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자태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조나단의 첫사랑이 삼장 진선미라는 것을 알게 된 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던 우마왕이 또 어떤 계획으로 손오공에게 반격을 가할 지, 그리고 조나단은 첫사랑 그녀 진선미를 만나 마음을 고백할 수 있을 지,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