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2017-2018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 K-스타와 V-스타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의정부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이날 의정부체육관에 KOVO 조원태 총재와 협회 오한남 회장이 올스타전 참관 차 동석했다. KOVO 관계자는 “자리를 함께 하기 힘든 두 수장이 만났다. 그 전부터 국가대표팀의 강화 방안을 놓고 협의를 계속해오고 있었는데 이날 한번 의미 있는 발표를 해두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KOVO와 협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남녀 동반 금메달, 그리고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해 공동 협력’을 공식 선언했다. 협회는 KOVO 지원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감독 전임제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또 국가대표팀 훈련에 8명 내외의 배구 유망주를 포함해 훈련시키기로 계획을 세웠다. 이밖에 국제대회 참가 시 전력분석원과 의무 인력을 추가 파견해 선수단의 컨디션 조절 및 경기력 향상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KOVO와 협회의 국가대표팀 강화 방안에 V리그의 타이틀스폰서인 도드람양돈농협도 동참한다. 2018년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향후 3년간 총 3억원을 대한배구협회에 후원하기로 한 것이다.
협회 오 회장은 “곧 대표팀 감독 공모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정부체육관에는 남자 7개, 여자 6개 팀 프로감독들은 물론, 배구 지도자들과 배구인들이 거의 다 모였다. 배구인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올스타전의 의미는 가볍지 않게 다가왔다.
의정부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