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결국 하차” 고현정vs‘리턴’ 제작진, 간극 좁히지 못했다 (전문)

입력 2018-02-08 01:1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종합] “결국 하차” 고현정vs‘리턴’ 제작진, 간극 좁히지 못했다 (전문)

결국 배우 고현정이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에서 하차한다. 제작진과의 갈등이 작품 하차로 이어진 것.

앞서 7일 고현정과 ‘리턴’ 제작진 간의 갈등이 세간이 촬영 거부 사태로 이어졌다고 전해졌다. 특히 고현정이 주동민 PD를 폭행했다고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그리고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SBS 측이 먼저 고현정과 제작진의 갈등을 인정하면서 배우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

SBS 드라마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현재 ‘리턴’은 고현정과 제작진 간의 갈등이 커서 더는 같이 작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며 “이에 따라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침묵으로 일관하던 고현정 측 역시 입장을 밝혔다. 고현정의 소속사 아이오케이 컴퍼니는 8일 새벽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선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을 전한다. 고현정이 출연 중이었던 SBS 수목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됐다. 그동안 고현정은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인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드라마 ‘리턴’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리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결국 고현정은 ‘리턴’을 떠난다. 갈등이 봉합되는 대신 주연 배우가 하차를 결정하는 초유의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파격적인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주목받는 ‘리턴’은 현실에서 충격적인 내부 갈등으로 시청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 ‘리턴’의 현실 갈등이 어떤 결말로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다음은 고현정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이오케이컴퍼니 입니다.

늦은 시간 공식입장을 전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우선 ‘리턴’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모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전합니다.

배우 고현정씨가 출연 중이었던 SBS 수목 드라마 ‘리턴’에서 공식적으로 하차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현정씨는 배우로서 책임감과 작품에 대한 큰 애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해왔습니다.

하지만 제작 과정에서 연출진과 거듭 되는 의견차이가 있었고 이를 최대한 조율해보려는 노력에도 간극을 좁힐 수 없었습니다. 이에 많은 논의와 고심 끝에 더 이상 촬영을 이어 나가는게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많은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드라마의 특성상 어떤 한 사람이 문제라면 작품을 위해서라도 그 한 사람이 빠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여 SBS 하차 통보를 받아들입니다.

주연배우로서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 거듭 사과 드리며, ‘리턴’의 모든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도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드라마 ‘리턴’에 대한 시청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부탁 드리며 이로 인해 작품에 피해가 가지 않길 바랍니다.

아이오케이와 고현정씨는 시청자로서 ‘리턴’에 대한 응원과 지지를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